새로운 다짐으로 넘치는 신학기 학교풍경

[생글기자 코너] 새로운 다짐으로 넘치는 신학기 학교풍경 등
아침 일찍부터 학교에서는 ‘선배님 안녕하세요!’ 소리가 교문에서부터 복도로 이어진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이 설렘과 기대에 찬 목소리로 선배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풍경은 신학기 때는 익숙하다. 1학년 학생들은 선배가 새로 생기고 새로운 고등학교에 입학했다는 설렘으로, 2~3학년 학생들은 새로운 후배가 생겼다는 설렘으로 가득찬 시기이다.

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동아리에 가입하고, 선배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학교 분위기에 적응해 가며 가장 즐길 수 있는 시기인 동시에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일 것이다. 2학년도 역시 마찬가지로 후배들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매우 바쁜 시기이다. 3학년들도 고3이라는 막중한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신입생들에게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신학기는 학생들이 들뜬 마음을 잘 다스려 앞으로 1년 동안 알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개학하고 학교생활을 1주일 동안 하면서 느꼈던 점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는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기사를 읽는 신입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학년 때는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로를 정할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만약 자신의 진로가 A쪽이라면 그 주변을 둘러본다는 느낌으로 활동들을 구성하면 될 것이다. 신입생의 설레는 마음과 처음 입학했을 때의 의지를 갖고 모든 활동에 최선을 다해 임한다면 모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진로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활동을 하게 되더라도, ‘인생에서의 새로운 경험’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같은 맥락이지만 독서 활동 역시 다양하게 해야 한다. 자신이 문과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해서 과학 서적을 지양할 것이 아니라 틈틈이 읽어 주어야 좀 더 넓은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학기 때 의지는 강하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바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신입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처음 입학했을 때 가졌던 그 초심을 잃지 말고 보람찬 학교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고주환 생글기자(한영외고 2년) potter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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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 참석해 대구과고 빛낸 조준혁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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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영재학교 대구과학고등학교 3학년 조준혁 학생이 대구 과학꿈나무 대표로서 18대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24일 서울에서 보신각 타종행사에 참석했다. 조군은 25일 대통령 취임식에도 함께했다. 대구 과학꿈나무 18인은 정부가 새로이 열릴 시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대표를 18개의 분야에서 선발했다. 조군은 그중 대구 지역의 대표로 뽑혔다. 큰 행사를 모두 마친 후 학교로 돌아온 조군을 인터뷰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재학교 대구과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조준혁이라고 합니다.” 평소 조군은 선생님들과 여러 친구들에게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수학과 천문 분야에 탁월해 지난해에는 ‘교내 R&E 연구 우수상’을 수상하고, ‘제17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서 동메달을 받는 등 뛰어난 실적을 거두었다. 평소 학습 태도에 대해 묻자 조군은 “학교생활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공부할 때와 놀 때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대통령 취임식과 임기 개시 타종식에 참석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에 그 소식을 접했을 때 너무나도 감격스러웠다. 학생 대표, 대구 대표로서 참석한 자리가 너무도 부담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영광스럽기도 했다. 그렇게 큰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교내 활동뿐만 아니라, 국제천문올림피아드와 같은 활발한 교외 활동을 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조군은 이어 “이번 자리는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초연구 분야에서 많이 탐구하고 여러 활동을 통해 외국에 한국의 교육 수준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조군은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 우리나라를 위해 저희 학교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노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라고 답했다.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해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려면 개개인이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름길이라는 게 조군의 생각이었다.

김호기 생글기자(대구과학고 3학년) ghrl61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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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WBC 예선 탈락으로 망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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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대회(WBC)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다. 이전까지 한국야구가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놀라운 성과 때문에 기대가 컸던지라, 국민들의 실망감도 컸다.

그런데 국민들보다도 더 심하게 타격을 입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야구게임 업체들이다. 대표 팀의 예상치 못한 1라운드 탈락으로 공들여 준비한 이벤트와 프로모션들이 모두 물거품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WBC와 같은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게임업체들은 대표 팀 승리 시 혜택을 주거나 대표 팀 응원 댓글 중에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분위기를 띄워 국제대회 특수를 누린다. 하지만 대표 팀이 일찍 하차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벤트 열기는 사그라지고 이용자들의 게임횟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현상은 스포츠 마케팅의 파급효과가 이미 엄청나졌음을 보여준다. 실제 많은 기업들은 스포츠마케팅의 효과를 발견하고 관련부서를 따로 만들어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축구, 농구 등 여러 종목의 구단을 운영하고 올림픽 같은 대회를 후원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직접 스포츠스타들에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는 등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앞다퉈 스포츠 마케팅에 투자하는 것은 스포츠마케팅의 경우 기업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각인 등 일반적인 마케팅의 효과 외에도 부가적인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 매체에는 광고와 프로그램 간에 명확한 구분이 있어 소비자들이 의도적으로 광고를 기피해 마케팅 효과가 덜할 수 있지만 스포츠 마케팅의 경우 스포츠 자체에 브랜드 마케팅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기 때문에 훨씬 더 쉽게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 마케팅은 기업의 장기적인 사활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스포츠 마케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오강석 생글기자(영동고 2년) matt19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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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교육을 위하여…

[생글기자 코너] 새로운 다짐으로 넘치는 신학기 학교풍경 등
진영중학교는 지난 7일 대강당에서 2013학년도 교육과정 설명회를 열었다. 교육 과정 설명회는 입학식과 졸업식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행사이다. 새로운 연도의 시작에 앞서 지난 교육의 부족한 점과 앞으로의 목표를 제시하며 더 나은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학부모님들이 직접 참여해서 행사를 함께하고 행사 후에는 각반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시간도 가진다. 학부모와 교사가 서로 정보를 교류해 교사는 학생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학부모는 담임선생님을 믿고 학생을 올바르게 교육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정 설명회 행사에서는 학교의 부장 선생님과 각 학년 부장 선생님, 그리고 전교 교직원의 소개가 있었다. 잘 몰랐던 선생님, 그리고 학생의 담임선생님에 대해서 학부모님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이후에는 지난해 학사보고가 있었다. 작년의 고등학교 진학 현황이나 총 학급수, 음악 중점 학교로서의 성과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했다.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학교폭력과 성폭력 대처방안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학부모님은 “평소 학교에 대해 관심은 많이 가졌지만 교육과정 설명회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며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에서 우리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방송반 활동을 하며 끝까지 지켜본 나도 교육과정 설명회에서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학교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소통하며 더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내년 교육과정 설명회 때는 작년의 뛰어난 교육 성과를 중점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희망적인 교육에 대해서 설명하기를 기대해 본다.

강국기 생글기자(진영중 3년) kgg1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