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18회 테샛 고교생  S급 69명…평균 성적 209점

고교 1등 용인외고 김동윤군 "생글생글 꾸준히 읽은 게 큰 도움"
김수환씨, 사상 첫 만점 영예…주니어는 대원국제중 유호재군
가채점 결과…26일 성적 발표


지난 17일 시행된 18회 테샛 응시자들의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응시생들의 평균 성적이 201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 기준으론 6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은 180점(100점 만점 기준 60점)보다 높은 것이다. 이번 테샛에는 특히 사상 처음 300점 만점자가 나왔다.

○ …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18회 테샛 응시자들의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201.04점(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67점)으로 14~17회 때의 평균(173점) 때보다 많이 높아졌다. 영역별로는 경제이론이 평균 61점, 시사경제·경영 66점, 상황판단(경제추론) 74점으로 17회 때보다 모두 높았다.

○ … 270점 이상을 맞은 최고 등급인 S급은 109명이었다. 240점 이상 269점 이하인 1급은 388명, 2급(210~239점) 761명이었다. 이처럼 고득점자 수가 증가한 것은 테샛 응시자 수가 크게 늘어난데다 시험 문제가 다소 쉬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시자 전공별 평균 점수는 △경상계열 218점 △인문·사회계열 212점 △자연계열 200점 △예체능 계열 190점 △공학계열 189점 순이었다. 군인들과 직장인의 평균 점수는 각 215점, 187점에 달했다.

○ … 역대 최대인 1200여명이 응시한 고등학생 수험생의 경우 평균 점수는 전체 평균(201점)을 웃도는 209점이었다. 고교생 가운데 69명이 S급을 딴 것을 비롯 △1급 240명 △2급 252명이었다. 이 가운데 2급 이상 성적 우수자에겐 대상과 최우수상(금상), 우수상(은상), 우수장려상(동상), 장려상 등이 주어진다. 2급 이상 우수자는 학생 이름, 학교 이름, 주소를 이메일(tesat@hankyung.com)로 보내면 상장을 학교나 집으로 배송해준다. 테샛은 국가공인 자격시험으로 성적을 학생 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어 특히 상경계 대학에 입학하려는 우수 고등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 … 고교생 1등을 차지한 김동윤 군은 “‘맨큐의 경제학’으로 경제이론은 준비했다”며 “‘생글생글’에 게재되는 시사 기사가 큰 도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생글생글은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주간 경제논술신문이다. 김군은 16회 이후 연속 세 차례 테샛 응시 만에 1등에 올랐다. 이어 16, 17회 때에도 연속 응시한 박종호 군(하나고 1)과 오주영(수험번호 1120371), 백지훈(1130093) 군이 296점으로 공동 2위(전체 3등)였다.

○ … 이번 시험에선 사상 최초로 300점 만점자가 탄생했다. 만점의 영예를 안은 김수환 씨(건국대 경제학 4)는 “테샛에 처음 응시했는데 좋은 점수가 나와 기쁘다”며 “경제신문을 꾸준히 보고 하루에 2~3개씩 시사칼럼을 읽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완 씨(세종대 행정학 3·경제학 복수 전공)와 최현성 씨(직장인), 김동윤 군(용인외고 1)이 297점으로 공동 2위였다. 이고운 씨(1160059)와 하태규 씨(2460076)는 296점으로 공동 3등을 차지했다. 김기완 씨는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고 유형에 맞춰 공부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 …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테샛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182.03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60.7점)이었다. 주니어 테샛 개인 최고 득점은 유호재 군(대원국제중 2)으로 288점을 받았다. 주니어 테샛 1회부터 5회까지 모두 응시한 유군은 “주니어 테샛을 공부하면서 전반적인 경제지식이 높아지고 사회흐름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2위는 김한주 군(287점·의왕 갈뫼중 2), 3위는 우성빈 군(274점·청심국제중 3), 4위는 269점 동점을 얻은 신동원(신천중 2) 김혜원(수험번호 3360049) 임지환(3360050) 군이었다. 초등학생 부문에선 양효창(3960025), 전승훈(3960039), 구도윤(3360048) 군이 각 1, 2, 3등을 차지했다. 테샛위원회는 26일 오후 3시 홈페이지(www.tesat.or.kr)를 통해 최종 점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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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18회 테샛 고교생  S급 69명…평균 성적 209점

KDI경제한마당 大賞 돌마고 앙현준군

단체 대상 용인외고…수상자 개인평균 81.7점

“평소 경제신문을 꼼꼼히 챙겨 읽고 중요한 뉴스는 따로 스크랩을 해뒀다가 틈틈이 본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학회 등이 후원한 ‘제10회 전국 고교생 경제한마당’ 시상식에서 대상(개인 부문)인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한 돌마고 2학년 양현준 군은 1등의 비결로 ‘신문’을 꼽았다. 양 군은 “아버지가 ‘평소에 신문을 열심히 읽어두면 훗날 큰 자산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그덕을 봤다”며 “언론인이나 학자가 되고 싶은데 더 열심히 공부해 꼭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단체 부문 대상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용인외고가 차지했다.개인 부문 금상인 KDI원장상과 한국경제교육협회장상은 중동고 2학년 윤희성 군, 진성고 2학년 김지헌 군에게 각각 돌아갔다.

은상은 상산고 2학년 양건호 군 등 8명에게 돌아갔다. 양 군은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았는데도 높은 성적을 받아서 의외였다”며 “경제학 개론서를 스터디하면서 기본 개념을 다졌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623개 학교에서 4623명의 고교생이 응시해 개인 부문 326명, 단체 부문 47개 교, 지도교사 48명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부문 수상자 평균은 81.7점으로 9회 대회(69.8점)보다 크게 상승했다.객관식 만점자도 22명이 나왔다.

▨ 10회 KDI 경제한마당 수상자

▲개인=△대상
: 양현준(돌마고 2)

△금상: 윤희성(중동고 2) 김지헌(진성고 2) △은상:박민제(영동고 2) 양건호(상산고 2) 한동훈(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 1) 이준하(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 2) 김정엽(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 2) 전수연(안곡고 2) 공채린(하나고 1) 신정윤(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 1)

△동상: 표상준(청원고 2) 외 49명


▲단체=△대상: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경기) △우수상: 하나고(서울) 부산국제고(부산) 대륜고(대구) 광주고(광주) 대성고(대전) 인천국제고(인천) 현대청운고(울산) 안산동산고(경기) 민족사관고(강원) 충주고(충북) 한일고(충남) 김천고(경북) 거창고(경남) 상산고(전북) 목포홍일고(전남) 오현고(제주)

임원기/김유미한국경제신문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