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통령이 되었으면…

[생글기자 코너] (중·고생) 이런 대통령이 되었으면… 등
12월19일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선거일이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선거운동과 국민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 시점에 새삼에 떠오른 영화는 얼마 전 1000만 관객을 기록한 ‘광해, 왕이 된 남자’다. 이 영화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광해와 닮은 평민이 왕이 돼 의외로 정치를 잘 펼쳐 감동을 준다는 줄거리로 돼 있다. 가짜 왕이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치를 특별한 의도없이 자연스럽게 펼치는 모습 때문이었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어떤 지도자상을 원하는지를 반추해 본다. 영화처럼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정책을 실현하는 지도자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과거보다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일부에서는 차별적인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여성 고용률은 2000년 46.2%에서 2007년 48.7%로 늘었다. 하지만 올해엔 48.1%로 다시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고용률의 변화가 없었다. 특히 35세에서 39세의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경우 개선을 보이지 않고 있다.

두 번째는 고졸취업 강화다. 고졸취업이 강화된다면 학력보다는 자신의 진짜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기존의 학력주의의 편견을 깬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이 분명히 갈리는데도 너도나도 대학으로 몰려가는 것은 고졸취업 전선이 극히 어두운 탓이다. 고졸취업의 길을 열어준다면 굳이 높은 대학비용을 들여 대학으로 몰려갈 이유가 없다.

세 번째는 도덕적 해이를 막고 범죄와 비리를 제대로 단속하는 지도자다. 최근 우리는 뉴스에서 범죄와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반성하지 않는 사람을 자주 본다. 그 중에서도 특히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사람들이 많다.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이다. 이것은 범죄율이 늘어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예산을 방만하게 낭비하고,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종합대학보다 단과대학의 수를 늘리는 지도자가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다양하고 많은 대학이 존재한다. 하지만 단과대의 수는 종합대의 수보다 적다. 종합대가 나쁘다는 말은 아니지만, 한 개의 과만 중심으로 하는 단과대가 증가한다면 그에 관련된 직업들이 좀 더 전문적이고 심층적으로 능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구정은 생글기자(오마중 3년)rnwjddm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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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월드' 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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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개관한 ‘한국잡월드(이하 잡월드)’ 에서는 지금까지의 진로탐색 방법과는 다른 방식으로 직업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직업 정보를 찾아보거나 진로 탐색검사를 해 보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이런 방법들은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고, 진로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잡월드에서는 여러 가지 직업들을 직접 체험해 보며, 다양한 직업에 대하여 알아갈 수 있다.

잡월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갖고 진로,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목적을 갖고 있다. 다양한 직종을 실제로 접해보며 자신에게 흥미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잡월드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예약을 해야 한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잔여석이 있을 경우에만 현장 신청 가능하다.

어린이 체험관에는 은행, 우주센터, 로봇공학연구소, 의료센터 등의 체험실에서 44개 직종을 전시한다. 2부제로 오전 오후 각 4시간씩 체험 가능하다. 청소년 체험관은 판사, 그래픽디자이너, 우주비행사 등 총 65개 직종으로 이뤄져 있다. 60분 프로그램이 5부제로 운영된다. 체험관 외에도 직업의 변화상, 다양한 직업의 모습, 가치 등을 전시해 직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직업 세계관, 여러가지 검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는 진로 설계관이 있다.

양영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최근 진로탐색의 날을 맞아 잡월드를 찾았다. 증권회사 체험에서는 펀드매니저가 되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주식투자로 이윤을 창출하는 체험을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시세를 재빨리 유추할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했다. 문화재 과학 연구소에서는 문화재 보존원이 되어 빗살무늬 토기 조각들을 강화처리, 가접합, 접합 등의 보존 처리 방법에 따라 원래 형태로 맞춰 나갔다. 법원 체험에서는 모의 재판을, 광고회사에서는 광고를 제작해보았다.

같은 날 방송국 체험관에서 카메라 감독을 체험한 분당 소재 중학교 이정민 학생은 “실제 뉴스를 제작하면서 ‘미래에 내가 이 직업을 갖게 되면 하루하루 이렇게 살아가겠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며 “다음 번에는 무역회사를 체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잡월드는 청소년들에게 진로와 직업을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체험시간을 조금 더 여유롭게 조정한다면, 더 바람직한 체험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본다.

김수연 생글기자 (양영중 3년) irene1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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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마케팅' 넘쳐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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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후 한국에서는 ‘well-being’ 열풍이 일어났다. 그와 더불어 청량, 시원, 자연적인 의미를 내포한 ‘그린(green)’이라는 단어의 사용 수는 급격하게 증가했을 정도로 인간은 자연을 ‘소비’했다.

이는 포장용기가 녹색인 주방세제, 녹색 쓰레기봉투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몇 년간 중심 단어로 떠오른 녹색에 대한 관심들로 이제까지 자연을 훼손시키고, 개발과 성장만을 추구해왔던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녹색을 강조한 그린 마케팅이 성행하고, ‘녹색이 들어가면 좋은 인상을 준다’는 인식이 팽배해져만 갔다. 사람들의 이런 인식은 인간이 녹색이라는 이미지를 남용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으로 뒤바뀌었다. 우리는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과연 우린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런 의식을 바로잡고자 ‘울트라 네이쳐’라는 주제로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전시회가 열린 적도 있다. 이는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자연속의 인간이 아닌, 자연을 정복하는 인간이 되어버림으로써 인간이 자연을 편집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 일종의 경고 메세지를 날리고 싶었기에 계획되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과도한 자연과 과잉 소비되고 있는 녹색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다. 이번 전시회를 총괄기획 한 조두호 씨는 “인간이 추구하는 에코라이프란 무엇을 위한 웰빙인지를 관람객들에게 하여금 생각하도록 만들고 결국 지금까지 인간이 추구해왔던 에코라이프라는 것은 ‘친인간적 행위’에 불과하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사람들의 ‘green’과 진정한 ‘well-being’에 대한 인식이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 진정한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변화되길 기대한다.

정혜인 생글 기자 (기안중 3학년) wonderland_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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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널리 알린 제2회 경제교육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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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연세대 공학원에서 ‘제2회 경제교육진흥박람회’가 열렸다. 경제교육진흥박람회는 매해 참신한 경제교육 아이디어와 체험형 학습으로 큰 주목을 끌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전시 프로그램’이었다. 무려 26개나 되는 전시장에는 한국경제신문과 신용회복위원회 등 여러 경제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부스마다 이벤트나 간단한 테스트, 퀴즈 등으로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경제마니아인 고등학생들은 한경 테샛(TESAT)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은 태블릿PC로 다양한 테샛 문제를 풀었고, 덤으로 기념품 등을 받았다. 상경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겐 그야말로 경제학습의 ‘보물창고’였다.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던 또다른 코너는 아하경제 대학생 멘토단 토크콘서트였다. 멘토단들의 솔직담백한 대학생활이야기, 10대 때의 이야기 등은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조윤희 학생(16)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유명한 구절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토크였다”며 “다가올 고등학교생활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멘토단이 말한 것처럼 열심히 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눈에 띄었던 프로그램은 동아리ZONE과 사례발표회였다. 고등학생이다보니 다른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하나 궁금했고, 동아리마다 개성 있는 소개와 게임이 있어 흥미로웠다.

경제뮤지컬쇼, 인사이트 대회, 예니세이 등 여러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인기몰이를 했다. 학교 안에서 체험할 수 없는 내용이 많았다는 평가다. 한 학생은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닌 세상을 넓게 보는 시야를 가진 것 같아 더없이 유익했다”며 “고등학생의 입장에서 경제학습에 대해 이해하고 깨달은 바가 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내년 제3회 경제교육진흥박람회에서 더 많은 새 경제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길 기대해 본다.

남주신 생글기자 (목동고 2년)skawbtls@nave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