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동아리의 표본 '세색시'를 소개합니다!

[생글기자 코너] (고등학생) 학생 동아리의 표본 '세색시'를 소개합니다! 등
충주중산고등학교 ‘교내 세색시(세상을 보는 색다른 시각)동아리’에 소속된 회원 13명이 교내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을 전달하는 책 기부 운동’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충주시 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도서 나눔이라는 목적으로 올해 3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한국도서와 문제집 등 200여권의 서적과 영어원서 40여 권을 모았다.

이 중 영어원서 40여 권은 ‘WHAF(아시아 아프리카 희망기구)’에서 진행하는 ‘꿈꾸는 도서관 1촌 맺기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지난 7월 전달됐다. 영어원서를 제외한 기부된 책들은 충주시청 아동복지과 관계자의 권유로 충주성산청소년전담지역아동센터에 보내졌다.

지난 9월 진행된 책 전달식에는 충주성산청소년전담지역아동센터장과 직원들을 비롯해 교내 5권 이상의 책을 기부한 우수기부자학생들과 교직원, 세색시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책 전달식에 참여한 윤예림 양(충주중산고 2년)은 “책 기부 운동을 실시하면서 아무런 대가 없이 책을 기부해 준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며 “책 기부 운동을 추진하면서 참여가 미비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책이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것을 생각하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윤양은 “특히 책을 전달하러 아동센터를 방문했을 때 센터 관계자분들께서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고 떡과 음식을 준비해주시는 모습에서 지역사회의 따뜻한 교류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배로 느낄 수 있었다”며 웃었다.

또 세색시 동아리 회원들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앞으로도 장애인인권보호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학생동아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대학입시와 관련해 전국 고등학교에서는 토론동아리, 과학실험동아리, 영자신문동아리 등 전공 관련 동아리뿐만 아니라 농구동아리, 합주동아리, 봉사활동 동아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특색 동아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동아리 활동은 학생 스스로 참여하고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대학입시만을 위해서 동아리를 조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진정한 동아리 활동은 교과수업으로는 배우기 힘든 리더십과 포용력, 창의력 등을 함양시키고 지역사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전옥선 생글기자(충주중산고 2년) comm7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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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해야 할 숙제 많은 교원평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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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7일~11월20일은 교원능력개발평가기간이었다. 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는 정보사회와 컴퓨터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교원평가제는 학교 내의 교원들을 학교장과 교감, 동료교사, 학생, 학부모가 평가하는 제도로,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원의 능력을 신장해 학교 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평가 결과는 각 교원에게 통보되며, 결과가 인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게 돼 있다.

초기 교원평가제가 시행될 때는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 번 취직하면 정년이 보장되는 교사여서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발전이 더디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평가제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개혁적인 방안이라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며칠 전 온라인 평가 이후 둔산여고 학생들에게 평가 소감을 물었었다. 그 중 S양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문항수를 적게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겨우 5개의 문항만 가지고 선생님의 진면목을 평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교사들도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K선생님은 “일단 교원평가가 학생들의 인기투표로 전락해 버렸다”며 “학생생활부장 선생님은 학생들과 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부분 학생들이 그 원한을 교원평가로 풀게 된다는 것.

또 다른 교사는 “학교 규모가 큰 경우 한 선생님당 200~600명의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교과목 선생님의 특성상 모든 학생의 고민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학생들이 이런 교사들을 제대로 평가하기란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원평가제의 취지는 교사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남아 있는 만큼 보완이 시급하다. 그렇다고 교원평가 자체를 폐지해선 안 된다.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절충해서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한나 생글기자(둔산여고 2년 hannah52@naver.com), 서아정 생글기자(둔산여고 2년 rubyran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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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웃의 아픔을 일깨워준 기아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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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순창고교 체육관에서 1학년과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나눔 교육 (‘ME TO WE’)이 진행되었다. 굿네이버스가 주관하고 순창고교의 국제동아리 I.L.E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나눔 교육 워크숍, 나눔 교육 강사가 대단위 방송 교육을 진행하고, 반별 보조강사가 학급별 활동을 지원하며 이루어졌다.

약 45분간 진행된 나눔 교육 행사와 더불어 참여를 원하는 학생에 한해 기아체험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실제로 기아 난민이 먹는 옥수수 죽을 직접 먹어보고 해외의 아동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져 학생들 스스로 기아 난민의 고통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은 영상을 시청한 후, 해외 아동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체육관 내 전시된 고통받는 기아 난민, 아동학대에 관련된 사진과 설명들은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순창고 2학년 이호연 학생(17)은 “나눔 교육과 기아체험을 통해 기아 난민들이 받는 고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행사참여를 통해 국제사회의 문제에 공감할 수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1학년 임요한 학생(16)은 “전시된 아이들의 고통 받는 모습을 보니 작은 힘이지만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이날 교육을 해주신 박진숙 교육강사는 “이런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구촌 이웃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며, 빈곤과 재난으로 고통 받는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는 태도를 지녀 세계를 품고 나눔을 실천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윤보 생글기자(순창고 2년)syb02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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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소비자의 마음을 훔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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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 ‘유니클로’는 옷을 사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린다. ‘히트텍’ 등 인기 제품에 대해 최대 50%의 커다란 할인행사가 열린 지난 11일도 그랬다. 매장 앞은 할인행사를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만든 긴 줄로 북새통을 이뤘다. 줄 길이만 수백m는 됐다.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이날 행사는 거의 모든 할인제품이 품절될 만큼 대박을 터뜨렸다.

요즘 의류업계에선 유니클로의 성공사례 얘기로 가득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점점 얇아지는 상황에서도 대박을 터뜨리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품질이 나쁘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게 포인트다. 유명 브랜드는 모두 고가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한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먹힌 것이다.

유니클로가 내건 정책은 박리다매인 것같다. 박리다매 전략은 소비자는 싼값에 옷을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는 많은 물건을 팔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이로울 수 있다. 겨울철 아이들이 입을 옷을 사주기 위해 매장에 들렀다는 주부 박현정 씨(41)는 “가격도 그리 부담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옷이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니클로 또한 매출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디자인도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한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학생들이 입을 만한 저가의 옷이 많다. 이러다보니 유니클로는 이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학생패션용 옷이 됐다.

그러나 유니클로를 흉내낸 다른 업체들의 저가전략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격 내리기에만 급급하다 보면 서비스나 옷 자체의 품질이 수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값싸게 구매한 옷이 몇 번 빨고 나니 줄어들어 더는 입을 수 없게 되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그 중 하나다. 또 온라인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사기도 그 중 하나다.

따라서 진정으로 박리다매가 효과적인 전략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 가격 인하뿐만이 아니라, 재화와 서비스 측면에서의 품질 강화도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김현재 생글기자 (서울국제고 2년) kim_presen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