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뉴스] '갤럭시 S4'출시전 기자회견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휘어지는 화면이 나온다?…기술이 아직은…"

KDI는 내년 1월12일 시행하는 제10회 전국 고교생 경제한마당을 응시자 평균이 60점 정도 나올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할 방침이다.

KDI는 지난해 9회 시험의 응시자 평균이 40.2점(객관식 75점만점에 36.8점 주관식 25점 만점에 3.4점)으로 너무 낮아 이번에는 평균이 60점 정도 나올 수 있도록 출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회 고교생 경제한마당 원서는 인터넷 (http://eiec.kdi.re.kr) 또는 우편으로 받고 있다.원서 마감은 12월 13일. KDI ‘경제한마당’은 테샛과 함께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 보는 국내 최대 고교생 경제 경시대회이다.

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 각 시도 교육청 등이 후원하고 있으며 개인 대상 500만원 단체대상(학교발전기금) 1000만원 등 푸짐한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해에는 전국 646개교(5명이상 단체 271개교)에서 5376명이 참가했다. 고교 1~2학년 재학생 또는 이에 준하는 개인 및 단체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KDI 관계자는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객관식 문항 비중을 늘리고 주관식 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세계 스마트폰 업계는 요즘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의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 하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4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인지이고, 다른 하나는 애플과 타협해 특허 분쟁을 마무리하느냐 여부다.

초미의 관심사는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사상 처음 적용해 상업화하느냐는 것. 신 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에게 ‘아직 이르다’는 묘한 말을 했다. 내년 2월께 선보일 갤럭시 S4가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한 일성이다.

신 사장은 일각의 추측에 대해 “플렉서블 기술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아 갤럭시 S4에 채용하는 것은 아직 멀었다”며 부인했다. 신 사장의 이날 발언은 “삼성이 당초보다 계획을 앞당겨 내년 상반기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것”이라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부인한 형식이 됐다. 하지만 시장에선 강한 부정을 강한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을 완전히 제압하기 위해 획기적인 갤럭시 S4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시장 분석가들도 획기적인 제품 사양의 하나로 바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채택을 꼽았다.

만에 하나 휘어지는 기기가 나올 경우 스마트폰 시장은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게 되고 혁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애플은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각에선 애플 로고(사과)의 파인 부분이 삼성에 의해 생긴 것이며, 만일 삼성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내놓을 경우 애플 로고의 파인 부분은 더욱 깊숙하게 들어가거나, 아예 사과의 윗부분이 잘려 나갈 가능성도 있다는 비유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 S4는 시장 예측과 달리 다소 이른 내년 2월께 나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이 내년 2월에 S4가 나올 것을 상정하고 스마트폰 부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애플과 벌이고 있는 특허소송과 관련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대만 HTC가 애플과 특허 소송 끝에 연간 3500억원가량의 로열티를 지급하는 선에서 타협했으나 신 사장은 “우리는 그럴 의사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런 자신감은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실적에서 나온다는 분석이 많다. 삼성은 지난 3분기에 애플 판매량의 두 배 이상인 57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3분기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내년 판매 목표도 올해보다 1억대 이상 많은 3억5000만대로 높여 잡았다는 얘기가 있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