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정책 내놓지 않은 대선 후보들

[생글기자 코너] (고등학생) 외교 정책 내놓지 않은 대선 후보들 등
또 말뚝 테러가 발생했다. 최근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시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글이 새겨진 말뚝이 발견됐다. 또 뉴욕의 한국 총영사관 민원실에는 같은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가 발견됐다. 지난 6월 서울 위안부 소녀상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행태다.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쓰인 말뚝을 위안부 관련 기념물에 꽂는 테러행위는 일본 우익단체의 소행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뉴저지 사건의 범인은 일본 극우파 단체인 ‘유신정당신풍’의 행동대원인 20대 초반의 일본인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월10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 이후 한일 양국간의 갈등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일본의 노다 총리 정권은 우경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계속 주장하고 있으며 위안부에 대한 망언을 일삼고 있다. 여기에 세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경제대국이자 우리나라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미국, 중국, 일본의 정치체제가 바뀌는 등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미국에선 대통령 선거가 끝나 경제 부흥을 위해 새로운 4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은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 갈 시진핑 체제의 출범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급격한 정치적 변화는 곧 한국을 둘러싼 외교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다. 그러나 주변 국가들의 이와 같은 정치적 변화 조짐에도 우리나라 대선 후보들이 내건 선거공약에서는 외교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을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대선 후보들의 공약 중 대한민국 외교에 대한 것은 모두 남북관계의 개선이나 외교와 경제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현재 국제정세를 고려했을 때 이런 두루뭉술한 외교 공약보다는 미국, 중국, 일본의 정치적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의견과 공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선 후보들은 경제민주화 등 포퓰리즘적 공약만 내놓고 있다. 나중에 지켜지 못할 공약도 수두룩하다. 일단 표만 얻고 보자는 한탕주의가 만연해 있다. 북한의 핵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이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외교는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청사진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놓고 후보 간 토론회도 없다. 국민은 이들의 외교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투표해야 하는 딱한 처지에 놓여 있다. 대선 후보들은 외교정책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어떤 것에 초점을 둘지에 대한 의견을 정확하게 내놓아야 한다.

문혜진 생글기자(안양외고 2년)dalvit9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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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스마트폰 가격, 그리고 침체되는 시장


[생글기자 코너] (고등학생) 외교 정책 내놓지 않은 대선 후보들 등
지난 9월 초, 갤럭시S3 가격이 17만원까지 떨어졌다. 100만원에 근접한 출고가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싼 가격이었다. 믿을 수 없는 가격은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통신사들의 뜨거운 보조금 경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역설적이게도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 완화 이후 스마트폰 시장의 열기를 식히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스마트폰 가격이 빠른 시일 내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조성된 것. 이로 인해 성능이 좋아진 신제품이 출시돼도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최신 스마트폰은 가격이 출고가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통신사들의 보조금 정책 실행 시기만을 기다리게 된 것이다.

이런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스마트폰 가격의 심한 변동성에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요동치는 스마트폰 가격 앞에선 소비자들은 자신이 언제 구입해야 합리적인 선택을 할지 예측할 수 없게 된다. 구입한 이후 가격이 떨어질지, 혹은 구입을 미뤘는데 가격이 올라버릴지 판단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불안정한 스마트폰 가격은 소비자들이 당장의 구입을 지양하고 미래 가격의 변화를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시기까지 기다리게 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의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안정적인 스마트폰 수요를 도모하기 위해선 어떤 방책을 취해야 할까?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스마트폰 가격의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다. 가령, 스마트폰 가격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동통신사가 장래 제품가격의 방향을 확실히 제시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격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합리적인 선택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 과도한 보조금과 극단적인 경쟁을 예방하는 정책을 펼쳐 날마다 요동치는 스마트폰 가격을 저지해야 한다. 또한, 보조금과 같은 가격을 통한 경쟁보다는 인터넷 속도 향상, 애플리케이션의 다양성 확보 등 다각화한 경쟁을 추구하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일 것이다.

최준호 생글기자(경기고 2년) jamesjun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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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가 고3… 나의 꿈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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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또 한 차례 지나갔다. 이제 ‘나’의 수능이 일 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현실이 피부로 느껴진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 한동안 잊고 지냈던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걱정이 고개를 들었다. 고등학교 재학 중 활동은 이것저것 쓸 거리가 있지만 진로계획을 쓰자니 막막해서이다.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기자’를 장래희망으로 삼고 교지편집 동아리 활동과 학생 기자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때는 차분하게 준비되어가는 나의 미래에 뿌듯하기도 했지만 요즘 들어 회의감이 들 때가 더러 있다. 성공했다며 TV에 나와 ‘청소년 여러분, 자신의 꿈을 찾아 이루세요.’ 식의 말을 하는 유명 인사들을 보면 지금 가지고 있는 꿈이 진짜 내 꿈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지난달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직업조사 결과 교사가 1, 4위를, 의사가 2위, 공무원이 3위를 차지했다. 과거에 비하면 대통령이나 과학자와 같은 순수학문을 기초로 하는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청소년들의 기호가 변한 것에서 기인할까? 많은 이들은 이에 대해 청소년들이 일찍부터 사회에 눈을 떠 보다 더 현실적인 직업을 택한다고 말한다. 부정할 수 없다. 교사나 공무원과 같은 직업의 특성상 금전적인 문제나 안정성이 큰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하던 친구들의 장래희망이 점점 좁혀지고, 특히 고3이 되자 성적에 맞춰 대학에 가려는 친구가 느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미래의 인재를 발굴해야 하는 사회가, 교육이 우리를 이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때로는 든다. 학력과 돈만 고집하는 사회 속에서 아이들이 진정한 꿈이 아닌 풍족하게 살게 해줄 직업을 찾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적성과 소질은 무시한 채 아이에게 학력과 돈을 최우선 요소로 가르치는 것은 꿈을 잊게 만드는 것이며 인생에서 도전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모르게 하는 것과 같다.

제갈현 생글기자(이화외고 2년)gus0gy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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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체조, 스트레스는 해소 집중력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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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증진을 위해 관인고등학교는 올해부터 아침에 뇌 체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뇌 체조는 뇌를 자극해 만성피로와 불면증, 스트레스 해소와 청소년의 집중력 향상을 도와준다.

처음 관인고의 전 교직원들이 몇 차례 뇌 교육을 받고 나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보이면 교사 개인이 수업시간에 간단한 뇌 체조를 실행했다. 하지만 몇몇 학생들이 뇌 체조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알지 못해 비참여적인 태도를 보여 관인고는 학생들에게 뇌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두 차례에 걸쳐 외부 뇌 교육 기관에서 강사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뇌 교육을 실행했다.

학생들은 뇌 교육을 받은 후 뇌 체조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뇌 체조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 학교는 이런 긍정적인 변화에 뇌 체조를 아침 조회시간에 프로그램을 배치해 각 반에서 담임선생님 지도로 강의 동영상을 보며 뇌 체조를 실행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아침 뇌 체조 프로그램에 만족했고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학생들은 뇌 체조의 효과를 묻는 말에 “손바닥을 마주 비벼 눈에 갖다 대는 동작은 정말로 눈에 피로가 풀리게 해준다”고 답했다. 2학년 1반 담임을 맡고 있신 장호혁 선생님은 가장 큰 변화로 “아침 시간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활기차졌다”고 말하고 “지속적인 뇌 체조 활동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며 흐뭇해했다.뇌 체조는 꾸준히 실행할수록 효과가 증대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관인고 학생들의 변화가 기대되고 그 변화에서 얻게 될 뇌 체조의 효과도 주목해 봐야 한다.

오예진 생글기자(관인고 2년)dpwls57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