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을 직선제로 뽑아야 하나요?

[생글기자 코너] (중학생) 교육감을 직선제로 뽑아야 하나요? 등
지난 9월27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대법원 판결 끝에 사후 후보매수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선고로 곽노현 씨는 서울시교육감 직을 상실했다. 이 사건을 포함해 민간선거로 선출된 서울시 교육감 2명이 모두 선거관련법 위반으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낳았다. 이로 인해 교육감의 명예실추는 물론이요, 과연 교육감을 직선제로 뽑아야 하는지 의구심조차 갖게 됐다.

무릇 교육감은 교육청의 최고 직위요, 일선 학교에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린 지시를 수행하는 임무를 맡은 중요한 자리다. 그러한 교육감이 법을 어긴다면 학생들에게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감을 직선제로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교육감이 정당 공천과 맞물려 선거를 치르다 보니 여느 정치인 선거 못지않게 잡음이 많다. 교육계에 투신한 교육전문가들이 주로 공천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이들은 일단 정당 공천을 받은 이상 당선이 목표가 된다. 정당들도 자기 당을 대표하는 사람을 밀게 돼 있다. 선거 비용도 이 때문에 만만찮게 든다.

노선도 복잡하게 얽힌다. 보수니 진보니 하는 노선 싸움으로 선거 과정이 격렬해진다. 정치인들이 이리저리 쫓아다니면서 호소하다 보니 교육선거인지 국회의원 선거인지 분간하기 어려워진다. 물론 교육감을 직선으로 뽑는 나라도 적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도가 심하다는 생각이다. 정당 싸움과 노선 싸움까지 겹치면 ‘낙선=망한다’는 인식이 퍼진다. 선거 결과 교육계가 두 쪽으로 갈라지고 학교도 두 쪽으로 나뉘어 분열된다. 교육정책도 극과 극이어서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송두리째 바뀐다. 그 혼란은 고스란히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부과된다.

교육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한다. 그러한 교육이 한 가지 이념, 정치에 편향되면 그것은 우리나라 교육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게다가 교육청의 수장이 한 가지 이념에 치우치면 안 된다. 교육감은 정치와 별개가 돼야 한다. 교육감은 능력 있고 청렴한 참다운 교육자가 돼야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는 교육이 무척 중요하다. 한마디 유행어를 빌리자면 “교육감 선거에 정치색이 묻어나는 교육감직선제는 아니 아니 아니되오.”

이준영 생글기자(하계중 2년) jysy889@naver.com

----------------------------------------------------------------

위험 관리 엉망인 대한민국


[생글기자 코너] (중학생) 교육감을 직선제로 뽑아야 하나요? 등
요즈음 한국에서 시민과 국가의 위험 관리 능력에 문제가 나타났다. 첫 번째로, 시민의 문제는 심각하다. 국가에서 아무리 신경을 써도 그 말을 듣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행동을 하여 우리 국민, 자기 자신, 모든 국민에게 피해를 준다. 예를 들어 지난 10월11일자 신문에 서울 청계천에 고립된 시민의 사진이 실렸다. 흙탕물이 나오는 수문 옆에서 바지를 걷고 있는 사진이었다. 이때 서울시는 미리 제방 스피커를 통해 대피를 유도했다. 하지만 청계천에 있던 많은 시민들은 이 대피 방송을 무시했다. 청계천은 빗물을 모아 흘러내리는 구조다. 비가 오면 249개의 수문이 열려 청계천으로 빗물이 쏟아진다. 부랴부랴 119 소방대가 출동해 고립된 사람들은 30분 만에 구조됐다.

이런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수문을 시차를 두고 열어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또 청계천 중간중간에 대피 사다리를 설치하는 대안도 나왔다. 하지만 서울시와 국가만 비난할 일은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의식, 즉 비가 오면 대피해야 한다는 상식을 실천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둘째로 불산가스 유출 사고처럼 황당한 경우도 있다. 자연과 인명에 치명적인 불산을 다루면서도 가스 유출과 같은 기본 사고에 무방비였다. 유출한 업체의 직원은 작업복이나 헬멧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켰더라면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유출 사고 즉시 뿌렸어야 할 중화제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주민 대피도 사고 4시간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정부는 사고 발생 8일이 지난 뒤 재난조사단을 꾸렸고 11일 만에 사고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독일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독일 바트 팔랑보스텔 지역에서 식품공장 유독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났지만 병원을 찾은 사람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구미시 사고에선 5명이 죽고 1만1300명이 병원 치료를 했다. 독일에선 모두 대피했고 소방관 1000명이 투입됐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개인 모두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더 길러야 한다.

김민석 생글기자(단대부속중 2년) idragon00@naver.com

----------------------------------------------------------------

5000년 역사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생글기자 코너] (중학생) 교육감을 직선제로 뽑아야 하나요? 등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하고,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이 때에 역사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실이 이런데도 청소년들에 대한 역사교육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수학이나 영어 같은 입시 대비 교육에 밀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사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28%의 학생이 국사를 선택한 데 비해 2012년 국사를 선택한 학생은 7%로 7년 사이 약 4분의 1로 감소했다.
역사에 대한 청소년의 지식도 형편없다. 올해 조사 결과 청소년의 60%가 6·25전쟁이 언제 일어난 일인지 모른다고 답하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충격적인 실태를 보고 2012학년부터 국사를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했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여전히 선택과목으로 남아 있다.

심지어 현재 중학교 1학년, 2학년인 학생들에게는 ‘집중이수제’가 도입되어 수학 등 4개 과목을 제외하고 역사를 포함한 모든 과목을 1년 안에 집중 이수하도록 하였다. 수업의 집중도를 높인다는 효과를 기대했던 집중이수제는 큰 문제점을 낳았다. ‘을미사변’이나 ‘위안부’ 그리고 ‘독도’ 같은 역사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중요한 부분을 단 한 줄로 요약해버리는 것이다.

실제 모 출판사에서 발행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에는 을미사변에 대해 “일본은 명성 황후를 시해하고”라는 단 몇 글자로 설명하고 있다. 역사 과목을 단기적으로 학습하게 되면서 역사의식을 고양시키는 데 실패한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뒤처지지 않고, 현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교육의 실태를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매주 수요일마다 수요 집회를 열어 위안부를 알리고, 학생들끼리 모여 ‘독도알리기 동아리’를 만드는 등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국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작은 노력들이 모여 다시금 대한민국의 사라져가는 오천년 역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지영 생글기자(선일여중 2년)korea2863@nate.com

----------------------------------------------------------------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성공비결

[생글기자 코너] (중학생) 교육감을 직선제로 뽑아야 하나요? 등
동네에 있는 PC방에 가면 요즘 들어 제일 많이 보이는 게임이 있다. 라이엇게임즈에서 제작한 ‘리그오브레전드’가 그 주인공이다. 전문 매스컴 조사 결과 최근에 하루 평균 PC방 점유율 14%로 1위를 계속 차지해왔다. 아직 리그오브레전드가 한국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면 도대체 어떤 이유가 있기에 수많은 게이머들이 리그오브레전드에 끌려들어가고 있는 걸까?

우선 리그오브레전드의 게임 장르인 AOS가 가진 독특함이 비결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AOS란 ‘Aeon of Strife’의 줄임말로, 서로 다른 두 진영의 플레이어들이 각각 캐릭터(영웅) 하나를 조종해서 전투를 벌이고, 상대방 진영의 건물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팀 게임이다. 이때 캐릭터(영웅)의 종류는 다양해서 게임의 다양함을 추구할 수 있다. 이러다 보니 변수가 상당히 많이 생기는데 이런 수많은 변수들은 게임이 질리지 않도록 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다양한 캐릭터들과 익숙지 않은 상황들, 전략적인 재미들이 게임의 재미를 잘 전달해 준다.

사행성이 별로 없는 점도 인기 비결의 하나다. 국내에는 현금 결제를 해야만 게임 진행이 쉬워지는 게임들이 많다. 이런 점은 현금 결제를 한 사용자들에게 너무 유리해져 그 외의 사용자들은 소외되기 쉽다. 실제로 현금 결제가 아닌 실력을 지향한 많은 게임들은 현재 높은 게임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중에게 국민게임이 뭐냐고 물어보면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아직은 스타크래프트라고 대답할 것이다. 10년이 넘게 게임방송을 이끌어 왔고 우리나라 게임문화의 선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1 방송이 종료되었고 현재는 리그오브레전드 방송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도 스타크래프트같이 국민게임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정원찬 생글기자(오산중 2년) lg644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