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4개·고교 27개팀 등 44개팀 동아리대회 출사표…대상엔 상금 300만원
“경제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데 경제실력을 검증해보고 싶어 테샛에 도전했습니다. 지난 시험에서 아쉽게 1급을 받지 못해 11월 시험에 다시 응시하는데 이번엔 1급을 받고 동아리대항전에서도 수상하는 게 목표입니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노어과에 다니는 김지연 양(24·4학년)의 말이다. 그는 오는 11일(일요일) 치러지는 17회 테샛에 ‘C&H STUDY’ 회원으로 동아리대항전에 참가했다. 그동안 금융권 취업·자격증 커뮤니티인 하이낸스 카페에서 진행하는 테샛 스터디에 참여해 경제이론을 공부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경제신문사가 발행하는 주간 경제논술신문인 ‘생글생글’을 읽으며 시사경제 문제에 대비해왔다.
국내 최고의 경제동아리를 가리는 17회 테샛 동아리대항전에는 대학 13개팀, 고교 26개팀, 주니어 2개팀 등 모두 41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학 부문에선 성균관대 ‘SEDA’와 ‘BiS’, 한양대 ‘HEF’, 창원대 ‘Pace Maker’, 조선대 ‘경세제민’, 금강대 ‘Lotus’와 ‘GGUM’, 경기대 ‘그린리치’, 전북대 ‘황금나침반’, 연합 동아리 ‘C&H STUDY’ ‘시루트인’ 등이 실력을 겨루게 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성신여대, 대구대, 건양대 등도 단체 시험을 신청했다.
고교 부문에선 목동고 ‘ZENITH ECONOMIST’를 비롯, 보성고 ‘경국제세’, 중동고 ‘동아리연합’, 남악고 ‘경제한마당’, 환일고 ‘HWANIL ECONOMICS’, 단대부고 ‘단경동’, 배명고 ‘경세제민’, 양정고 ‘경제레인져’, 대원외고 ‘BEST’, 과천외고 ‘LDOB’, 명덕외고 ‘Blue Chip’, 대구 동부고 ‘경제동아리’, 대건고 ‘GAME’, 구현고 ‘구태의연’, 상산고 ‘ESC’, 보인고 ‘에오나르’, 세마고 ‘SIEC’ 등이 실력을 겨루게 된다. 고교 연합팀 ‘주머니 쓸어담기’, ‘FIRST’, ‘Rational Expectation’, ‘Animal Spirit’, ‘Efficient Allocation’과 구리고, 신성고, 대동고, 중국 다롄의 국제학교 등도 동아리전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연합 동아리 ‘FIRST’의 멤버로 단체전에 참가한 김이진 양(청심국제고 2)은 “학교에서 경제수업을 들으면서 경제에 관심이 생겨 테샛을 치르기로 마음먹었다”며 “첫 시험이라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 2급 이상을 받고 동아리대항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동아리 회원인 박지원 양(영덕고 2)도 “중학교 3학년 때 ‘생글생글’을 보면서 테샛을 처음 알게 됐다”며 “생활기록부에 테샛 성적이 기재돼 대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주니어 테샛 단체전엔 ‘주머니’와 ‘주머니 & 머니’ 2개팀이 실력을 겨룬다.
동아리대항전은 함께 공부한 5명 이상의 회원이 모여 신청하면 시험에 응시한 회원 중 높은 점수를 획득한 상위 5명의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동아리 회원은 같은 학교 학생들이든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이든 모두 가능하다.
대학생과 고등학생 부문으로 나눠 각각 대상(1팀)과 최우수상(1팀), 우수상(4팀)을 시상한다. 전체 참가팀 중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획득한 팀에는 대상과 300만원의 상금, 상패가 수여된다. 대학생 동아리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 300만원을 받고 고등학생 동아리 중 최고 점수 팀은 100만원의 상금을 수상한다. 반대로 고등학생 동아리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면 300만원을 받고 대학생 동아리 중 최고 점수 팀은 100만원을 수상하게 된다. 최우수상엔 각각 상장과 상패,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우수상엔 각각 상장과 상금 20만원이 수여된다. 주니어 테샛은 대상(상장 상패 문화상품권 30만원), 최우수상(상장 상패 문화상품권 20만원), 우수상(상장 상패 문화상품권 10만원)을 시상한다. 문의 (02)360-4055.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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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중 대륙법 체계 국가에 비해 영·미법 체계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발달한 금융체제끼리 짝지어진 것은?
(1) 주주자본주의 - 투자은행
(2) 주주자본주의 - 상업은행
(3) 수정자본주의 - 저축은행
(4)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 투자은행
(5)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 상업은행
해설 주주자본주의(Sharehoder Capitalism)는 기업은 주주(Sharehoder)의 이익에 봉사하는 조직이라는 철학에 바탕을 두는 자본주의를 뜻한다. 기업의 주인인 주주는 회사 잔여재산의 분배자로서 은행이나 채권 투자자들과는 달리 경영의 위험을 최후까지 감수하는 리스크 테이커(risk taker)다. 주주들의 이 같은 위험 감수 덕분에 기업은 혁신을 추구하며 발전해 나간다. 이에 비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는 기업은 주주는 물론 고객,노조,거래처,채권자,정부,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이해관계자 모두의 이익에 봉사해야 한다는 철학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다. 주주자본주의는 자칫 단기 성과에 급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기업 경영에 관여하는 관계자가 많아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영·미식 국가는 주주자본주의, 독일과 일본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거론된다. 주주자본주의는 투자은행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상업은행이 발달했다. 정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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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테샛 문제 철수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오피스에서 한 달에 20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렸다. 그러다 자신이 직접 그 오피스에 공부방을 차렸다. 다음 중 기회비용 관점에서 옳은 것은?
(1) 철수가 오피스를 사용하는 비용은 월 200만원이다.
(2) 철수는 자신의 오피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피스를 사용하는 비용은 0이다.
(3) 철수는 자신의 오피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공부방 운영비용이 덜 든다.
(4) 철수는 자신의 오피스를 사용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공부방 운영비용이 많이 든다.
(5) 위의 보기 중 맞는 답이 없다.
해설 기회비용은 한 가지를 선택함으로써 포기한 대안들 중에서 최선의 것의 가치이다. 철수는 자신이 소유한 공부방을 이용해 공부방을 차렸다. 그런데 이 오피스에선 그동안 한달에 200만원의 임대수익을 거둬왔다. 따라서 철수가 오피스를 활용해 공부방을 차리려면 오피스를 빌려주고 받은 월 200만원을 포기해야 한다. 기회비용 관점에서 철수가 오피스를 사용하는 비용은 월 200만원인 것이다. 오피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공부방 운영비용이 덜 드는지 더 드는지는 판단할 수 없다. 정답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