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입시자료실서 평가기준, 모범답안 반드시 확인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을 포함한 대부분 대학의 수시 1차 대학별고사 일정은 9~10월 주말에 집중되어 있다. 대다수 수험생은 보통 1~3개 이상 대학에 지원하여 주말마다 대학별 고사를 치르게 된다. 대학별로 평가기준, 출제유형, 시험방식 및 시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지원대학에서 발표한 출제의도, 채점결과, 평가기준을 꼼꼼히 살펴본 후 대학별로 초점을 맞춰 맞춤식으로 대비한다. 앞으로 <대입가이드> 코너에서는 수시모집 일정에 맞춰 대학별 논술과 면접고사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준비방법을 연재할 예정이다.
[2013학년도 수시 대학별고사 준비] (1) 지원대학별로 논술 출제유형 및 평가기준 분석해야
가톨릭대 논술

200명을 선발하는 수시 1차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50%와 논술성적 50%를 합산하여 총점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점수는 500점이지만 이 중 기본점수가 약 463점에 달해 당락은 논술성적이 좌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논술고사는 공통 1문항과 계열별로 2문항씩 총 3문항이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120분이 주어진다. 우선 공통문항은 약 30분간의 시간을 할애하여 지문을 이해하고 논술할 수 있도록 1000자 내의 지문을 제시하고 250~300자 분량으로 작성해야 한다. 계열별 문항 중 인문계는 90분 내에 지문 파악과 논술이 가능하도록 2개 이상의 지문을 제시하되, 두 문제 중 하나는 지문 분석력을 측정하기 위해 지문들 간의 공통점, 차이점을 찾아 서술하도록 하며, 다른 하나는 지문의 주요 내용을 현실에 적용하여 설명하도록 함으로써 비판적, 창의적 사고 능력과 설득력 있는 서술 능력을 측정한다. 이과 문항은 지문에 대한 정확한 독해력, 주요 내용에 대한 분석 능력, 기초적인 과학 및 수학적 지식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 건국대 논술

건국대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성적 20%와 논술고사 80%를 반영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다. 논술의 비중이 매우 크고 내신의 실질반영비율이 작아 논술고사가 당락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올해부터 인문계의 경우 인문사회계1과 인문사회계2로 구분되어 실시하는데 모의논술을 살펴보면 인문사회계1은 전년도와 같이 인문학적 사유능력과 사회경제적 분석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되었고, 인문사회계2는 언어논술 1문제와 수리논술이 1문제(4개 소문항)가 출제되었는데 꽤 까다로웠다는 평이다. 인문사회계1의 경우 한 문항은 통계자료의 바른 이해와 정확한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고, 다른 한 문항은 좀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형태로 자신의 주장을 진술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매년 도표를 활용하여 답을 해야 하는 문제도 항상 빠지지 않고 출제된 점도 유념해두자. 자연계 논술고사 역시 고교 자연계 교과의 여러 영역을 포괄하는 통합형 논술 방식으로 출제된다. 특히, 두 가지 이상의 자연계 교과 영역의 지식이 필요한 문항이 제시된다는 점에 유의하자. 쉽게 말해 수학과 화학 혹은 물리, 화학, 수학 등 세 영역의 기본적인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다.

▨ 항공대 논술

수시 1차에서 일반학생전형(논술중심전형)으로 178명을 모집한다.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40%와 논술성적 60%를 반영하는데 학생부는 계열별 주요 교과 중 매학기 각 1과목씩만 반영하기 때문에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항공대 논술은 총 3문항이 출제되는데, 경영영어학과는 언어논술을, 항공교통물류우주법학부항공운항학과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나머지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주요 논술 평가기준은 ‘짧은 시간에 얼마나 조리 있게 개념을 요약 정리하는가’ 하는 점과 ‘자신의 주장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는가’ 하는 점이 매우 중요하며 그외 어휘 구사 능력,전체 논지의 통일성도 평가기준에 속한다. 논술고사 답안은 흑색필기구로 작성해야 하며 내용 수정도 같은 색 필기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유념해 두자.

이학계열과 공학계열에서 공통 출제되는 수리논술은 고교과정 고등수학, 수학1, 미적분과통계 기본 내용까지 출제되고 공학계열 이과 수리논술은 고등수학, 수학 1, 수학 2, 적분과 통계, 기하와 백터 내용을 포함하며 과학 부분은 공통과학을 비롯하여 물리1, 화학1, 생물1, 지구과학1 부분에서 출제된다.

▨ 상명대 논술

상명대 논술우수자전형은 평균경쟁률 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학생부교과 30%와 논술성적 70%를 일괄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계열 구분없이 인문자연 시험시간은 120분이고 1600자 내외의 답안 분량을 작성해야 한다. 평가기준은 문제 해결 능력, 의사 결정 능력, 창의적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상명대 논술고사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필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며 △주어진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현실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유추, 적용하는 사고 능력을 기르고 △이를 자신만의 논리로 기술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상명대는 올해 계열별 예시문제를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하였으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통해 출제 유형과 평가기준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 명지대 적성

[2013학년도 수시 대학별고사 준비] (1) 지원대학별로 논술 출제유형 및 평가기준 분석해야
수시 1차에서 482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적성검사)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인문계 60배수, 자연계 40배수를 1단계에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와 적성검사성적을 합산하여 모집학과별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문제구성은 언어이해력, 기초수리력, 사고력측정 등 총 3개 영역으로 나뉘며 4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이다. 한 문제당 배점은 1.25점이고 학생부 등급 간 점수차이가 1~1.5점이므로 내신이 다소 불리하더라도 적성검사성적에 따라 충분히 합격을 노려볼 수 있다. 문항수는 80문제이며 시험시간은 60분이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hankyung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