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로 생겨난 직업 '데이터 마이너'

[생글기자 코너] (고교생) 시대의 변화로 생겨난 직업 '데이터 마이너' 등
최근 서울대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제11회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캠프가 열렸다. 캠프는 하루 동안 진행됐다. 조성준 교수(서울대 공대 산업공학과), 조재희 교수(광운대 경영대학), 조성배 교수(연세대 컴퓨터 과학과), 김성범 교수(고려대 산업경영학부), 송길영 부사장(다음소프트)이 강사로 출연했다.

데이터 마이닝이란 대규모의 데이터에서 귀납적 추론을 이용해 데이터들에 존재하는 패턴이나 룰을 찾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21세기 정보화 사회가 이룩되면서 가능하게 된 데이터 분석 방법이다. 주로 웹상의 소셜 미디어에 올려진 엄청난 양의 ‘빅 데이터(기존의 관리 및 분석 체계로는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데이터의 집합으로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되는 데이터들을 의미한다)’를 분석하는 것이다.

한 슈퍼마켓 사장이 소비자들을 특정 나이대와 구매 내역에 따라 한 달 동안 분류해 보았다. 한 달 후 사장은 ‘10대 아이들은 비스킷과 코카콜라를 가장 많이 산다’는 룰을 발견했다.

다음달부터 사장은 비스킷과 코카콜라를 함께 사는 사람에겐 막대 사탕을 덤으로 주는 마케팅 전략을 짠다. 여기서 사장이 한 달 동안 분류한 과정을 우리는 데이터 마이닝이라고 한다. 실제로 여러 슈퍼마켓에서 바코드의 기록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분석 과정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짜왔다. 심지어 손님들의 행동 패턴 데이터를 통해 이탈 고객 가능성 까지 예측하는 회사들도 존재한다.

데이터 마이닝이 가능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에는 오늘날 모든 현상들이 숫자로 표현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즉 존재하는 모든 현상들은 데이터로 집계될 수 있다. 오염물질, 배기가스량은 수치로 기록 가능하며, X-ray 사진조차도 숫자로 표현이 가능해졌다. 데이터 마이닝은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은 정보를 추출해 낸다. 이 기법을 활용한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구글 공익 연구 프로젝트 사이트(google.org)이다. 데이터 마이닝의 방법을 통해 전 세계 질병 확산 현황을 제시하는 사이트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구글을 통해 특정 질병과 관련된 단어를 검색하면, 구글에서는 지역별 검색통계를 사용해 특정 지역 질병의 유행 수준을 예측한다. 알레르기 계절에는 알레르기 관련 검색어가 많아지며, 겨울이 되면 독감과 관련된 검색어가 증가한다는 것은 당연지사다. 실제 구글 질병 트렌드 예상치는 미국 데이터들과 98% 일치하며 구글은 데이터가 사용되는 방식과 사용자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 중이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은 새로 생길 10개 유망 직업을 선정하고 1위에 정보학을 올렸다. 이른바 정보가치부여학(informatics for adding value to information)이다. 이는 데이터 마이닝의 정의와 일맥상통한다. 데이터 마이닝이 정보기술 시대에 꼭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가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심도 있고 창의적인 데이터 마이닝이 필수다. 한국에서도 수준 높은 데이터 마이너들이 배출돼야 하는 시점이다.

이소은 생글기자(김포외고 2년)22soe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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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심각해요!

[생글기자 코너] (고교생) 시대의 변화로 생겨난 직업 '데이터 마이너' 등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배재고의 나광태 군(17)은 최근에 최신 스마트폰을 장만했다.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 나군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 학교 쉬는 시간은 물론이고 수업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느라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

나군만 그런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을 가진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수업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배재고 1학년 11반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본 결과 32명 중 25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10명 8명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 수업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5명으로 60%에 달했다. 또 스마트폰으로 인해 공부시간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응답한 학생도 12명으로 48%나 됐다.

우재홍 군은 “솔직히 스마트폰이 공부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알지만 재미있어서 자주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배재고의 한 선생님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수업시간에 사용해서 수업 분위기가 산만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50%가 넘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휴대전화 가입자 5255만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가 2672만명으로 50.84%를 기록했다. 게다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2010년 5.3%에서 2011년 40%로 큰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한 조사에선 스마트폰의 중독성이 인터넷보다 2배 정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건널목을 건널 때도 앞뒤 교통 흐름을 보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는 심각한 중독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운전자들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하면서 건너는 보행자들 때문에 사고위험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학교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가면서 발을 헛디뎌 발목을 삐거나 굴러 떨어지기도 한다. 영화관에서도 스마트폰을 켜고 문자를 주고 받는 학생들이 많아 주변으로부터 항의를 받곤 한다. 일부 학생들은 등굣길에 카카오톡을 하느라 내려야 할 주차장을 치나치는 경험을 하곤 한다.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으면 불안해 하는 스마트폰 금단현상을 호소하는 친구들도 적지 않다. 청소년들의 과도한 스마트폰 집착에 대한 대책은 없을까.

신효준 생글기자(배재고 1년)shinwj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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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가자' 캠페인 동참해 절전 실천을…

[생글기자 코너] (고교생) 시대의 변화로 생겨난 직업 '데이터 마이너' 등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다. 한여름 같은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9월에도 30도를 넘는 날이 이어질 것이란 예보다. 하지만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난 만큼 가을이 가까워졌다.

지난 여름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 경보가 연일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는 점에서 얼마나 무더웠는지 알 수 있다.

이런 무더위 때문에 한국전력공사에는 비상이 걸렸다.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한전은 초비상이었다. 전력예비율 때문이었다. 전력예비율은 일정 비율만큼의 전력이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일정 비율 이하가 되면 한전은 강제로 일부 전력공급을 차단한다.

이는 대규모 정전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지난 8월6일 고리원전 1호기와 영광원전 6호기가 작동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예비율이 4% 이하로 떨어져 주의단계가 발령되는 등 1년 만에 블랙아웃 위기가 다시 대두되었다. 전력 사용량이 예측불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력 사용량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국민들의 절전 참여가 절실한 현실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국민들의 절전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아~싸 가자’ 캠페인을 실시했다. ‘아싸 가자’는 ‘아끼자 25시, 싸(사)랑한다 26도, 가볍다 휘들옷(쿨비즈의 순우리말), 자! 뽑자 플러그’의 약어. 전력사용량이 많은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는 실내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해 전기를 아끼자는 의미다. 또 휘들옷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내려가고 플러그를 뽑으면 6%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후 2~5시 사이 냉방기 사용 전력량이 전체의 21%를 차지한다고 하니 냉방기 온도를 올리는 것으로만 해도 많은 양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우리도 학교 내에서 에어컨 온도를 올리고, 자습시간에는 편한 복장을 입고, 안 쓰는 전력코드는 뽑아서 절전에 참여할 수 있다. 작년 9·15 순환정전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아싸 가자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내년에도 대규모 정전사태를 막으려면 개개인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캠페인에 동참해야 한다.

김형균 생글기자(송원고 2년)hihgk68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