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다이어트, 위험 수위다

[생글기자 코너] (중학생) '청소년 다이어트, 위험 수위다' 등
“선생님! 저 이번 달 급식 안 먹을래요.”

서울의 S중에 재학 중인 주연정 학생은 요즘 다이어트 중이다. 주연정 학생은 얼마 전부터 점심으로 방울토마토 세 개와 닭가슴살 서너 조각을 먹는다. 신장 160㎝, 몸무게 52㎏g의 정상 체중에도 불구하고 주양은 다이어트에 사활을 걸다시피 한다. 주양만 그런 것은 아니다. 제2, 제3의 주양이 전국 중학교에 넘쳐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10대 여자 청소년 중 67%가량이 “다이어트 경험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주변 나라인 중국(48%), 일본(46.2%), 미국(33.1%)에 비하면 현저히 높은 비율이다.

한국 학생들은 왜 이렇게 다이어트에 열심일까? 청소년들을 과도한 다이어트 세계로 유도하는 여러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인 ‘아이돌’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하정수 학생은 “요즘엔 날씬하고 몸매 좋은 아이돌이 대세잖아요. 예쁘고. 저도 빨리 다이어트해서 저런 몸매를 갖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에요”라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아이돌의 ‘하의 실종 패션’과 ‘아이돌 식단’ 이 과도한 다이어트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

아이돌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청소년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원푸드 다이어트’ ‘게보린 다이어트’ ‘금식 다이어트’ 등의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이 같은 무리한 다이어트 방법은 위험하다. 골다공증, 간 질환, 정신 질환 등의 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폭식을 하거나 식사를 기피하는 ‘식사장애’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청소년의 10% 이상이 ‘식사장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서울 B내과의 오필석 원장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금식, 원푸드 다이어트와 같은 방법은 몸의 지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줄이기 때문에 성장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스스로 자신의 몸을 아끼고 돌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의 외모 지상주의도 한몫을 한다는 지적이다. 대중매체에서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예인들의 성형은 사실 청소년 성형을 부추긴다.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잘못된 사회 문화도 성형만능주의를 야기한다.

최근 외국 언론들도 한국의 성형문화를 비판하는 기사를 잇따라 싣고 있다. 한국 아이들은 각자 다른 엄마에게서 태어나지만 어른이 되면 코의 모양새가 성형으로 똑같아진다고 비꼬았다. 청소년들을 과도한 다이어트와 성형의 세계로 내모는 사회다.

윤영서 생글기자 (숙명여중 3년)chunsatalg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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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규모로 성장한 부산국제광고제

[생글기자 코너] (중학생) '청소년 다이어트, 위험 수위다' 등
“부산에서 세계 광고계의 거장들을 만나고 그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유익한 시간을 보냈고 제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 기뻐요.” 부산국제광고제를 다녀온 김영애 양(14)은 국제광고제에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김양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되는 게 꿈인 여중생이다.

지난달 23~25일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 2012)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렸다. 국내 유일의 광고 관련 국제 행사인 부산국제광고제에서는 온라인 광고제 예선 심사를 거친 1500여편의 작품이 대상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부산국제광고제는 ‘디지털 휴머니즘’을 주제로 전시회, 세미나를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창의력 계발 교육 프로그램 ‘애드스쿨’을 열어 보다 대중적인 국제 행사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마케팅 꿈나무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재들에게 요구되는 필수 요소인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매력이다.

2007년 첫 세미나를 시작으로 5년 만에 세계적 규모로 급성장한 부산국제광고제에는 57개국에서 1만여편에 달하는 작품이 출품됐다. 또 유명 기업의 CD나 장관급 이상의 세미나 연사들이 광고제에 참여, 예년에 비해 수준이 더욱 높아졌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아시아에서는 이미 최대 규모의 광고 행사이며, 칸을 제외한 다른 국제광고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우창 기획홍보팀장은 몇 초 만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모두 담아내려면 뛰어난 창의력이 필요하고, 그런 면에서 광고는 창의력 계발에 아주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광고제는 개인의 꿈과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시각들, 미처 생각지 못한 기발한 발상들을 표현해내는 방법”이라며 “청소년들이 이번 광고제를 통해 ‘발상의 전환’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광고제는 광고인들만의 축제라고 생각하는 선입견 때문에 일반인들이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하지만 광고는 타인과 소통하는 도구인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축제는 무난히 마무리됐지만 미흡한 점도 지적됐다. 프로그램 스케줄이 짜여져 있었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차질이 빚어졌고 자원봉자사들은 방문객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김양은 “내년에는 보다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언 생글기자(거제여중 3년) xlvksl07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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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캠프는 새로운 비전을 갖게 해요"

[생글기자 코너] (중학생) '청소년 다이어트, 위험 수위다' 등
‘2012 충남지역 중고등학교 Dream Start in NIE 캠프’가 진로직업신문 만들기를 주제로 지난달 18일 삽교고 도서관(고등학생부)과 교과연구실(중학생부)에서 열렸다. 학생들에게 ‘신문을 활용한 교육(NIE)’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고력, 표현력, 탐구능력 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충남지역의 6개 중학교에서 32명, 4개 고등학교에서 52명 등 84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신문을 구성하는 요소들과 진로직업신문 만들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이 직접 신문을 만드는 과정을 수행했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1부(가슴이 시키는 일, 내 꿈 설계하기)는 충남 NIE 포럼에서 활동하는 정진열(홍주중), 유영석(삽교고) 교사의 지도로 ‘나의 꿈을 알아보기’ ‘나의 비전 설계하기’ ‘나를 인터뷰하기’ ‘미래의 직업 알아보기’ 등의 활동이 진행되었다.

2부 프로그램인 ‘진로직업신문 만들기’에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소속 윤선희, 정선임, 이동우 강사의 지도로 진로직업신문의 기사를 기획했으며, 직접 기록편집하는 활동을 수행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스크랩 내용 등을 발표할 때 주의 깊게 경청하였으며, 자신들이 만든 신문이 조금씩 채워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해 했다.

이번 캠프를 기획한 유영석 충남 NIE 포럼 회장은 “이번 캠프는 진로직업신문 만들기를 통해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신문에 대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최혜민 양(예산여중 2년)은 “캠프 활동을 통해 나의 진로에 대해 나름대로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며 “시간이 부족해 신문을 완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집에서라도 꼭 완성해서 오래오래 보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정인 생글기자(홍성여중 1년)wjddls3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