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임대자전거 '피프틴'은 짱!

[생글기자 코너] (중학생) 고양시의 임대자전거 '피프틴'은 짱! 등
고양시는 자전거를 빌려 쓰게 하는 ‘피프틴’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6월부터 도입했으니 2년이 넘었다. 피프틴은 자전거의 평균 속도인 시속 15㎞를 지키자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피프틴은 자가발전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밤에 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LED램프가 켜진다. 청소년들의 체형에 맞게 24인치로 보통(26인치) 크기보다 줄였다. 페달 부분에 안전 커버가 있어 옷이 끼는 일도 줄인다.

고양시에 따르면 피프틴을 세워놓을 수 있는 곳이 125개나 된다. 이용객이 많은 상가, 학원·주택가, 기차역, 지하철의 환승구간, 학교 앞 등에 많이 설치돼 있다.

피프틴은 3, 6, 12개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원래는 인터넷에서만 카드 발급이 가능했지만, 여러 편의점과 제휴를 맺어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도 구매가 가능하다. 농협과 제휴를 맺은 피프틴-NH카드를 발급받으면 자전거 보험에 가입되어 사고 시 보험 처리가 된다. 12개월 회원제의 경우 이용 요금이 6만원이고, 비회원은 40분에 1000원이다.

고양시와 제휴를 맺은 에코바이크의 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에, 어떤 정거장에는 자전거가 넘치지만 어떤 곳은 자전거가 없어서 불편이 발생한다”며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자전거 고장발생과 관련해 그는 “자전거를 타다가 고장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이때는 꼭 고장 신고를 해주셔야 수거하고 수리를 한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당부했다. 고장사실을 알려주지 않고 반납하면 다른 이용자가 고장 난 자전거를 타게 된다는 설명이다.

피프틴은 잦은 타이어 펑크에 대한 대책으로 ‘노펑크 타이어’로 교체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자전거 타기가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이 된다면 친환경 출퇴근이 될 수 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고양시의 피프틴을 본받기를 바란다.

조아영 생글기자(발산중 3년) cay23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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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와 취재의 기회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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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는 근본적인 원인을 경제적인 원리로 풀어보면 어떨까. 경제와 의사결정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비용과 편익개념을 이용해보자.

비용은 주로 어떤 선택을 할 때 포기한 대안 중 가장 큰 이익인 기회비용을 뜻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생글기자들이 생글생글에 글을 쓰기 위해 감당하는 비용 중 가장 큰 것은 글쓰기로 포기한 다른 학과공부라고 할 수 있다.

글쓰기에 소비되는 시간 비용과 가치는 상황 등에 따라 다르다. 여유로운 방학 때보다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많은 것을 수행해야 하는 학기 중일 때가 비용이 크다. 은행의 예금금리가 높을 때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인 저축에 따른 이자가 높아져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저축이 늘어나는 현상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기사를 쓰는 것에 대한 편익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글을 써야 된다는 부담감에 대한 탈출이다. 생글기자가 되었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의 활동을 해야 한다. 더군다나 중학교 생글기자들은 제1기로서 앞으로의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이 되는 만큼 이에 대한 해방은 큰 편익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기사를 쓴다는 것에 느끼는 영광과 자부심이다. 생글생글은 우리나라 청소년 학생들의 70%가 구독하는 신문으로, 여기에 글을 기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부심과 뿌듯함이 클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쓰기를 연습해서 얻는 글쓰기 실력과 요령이다.

비용과 편익을 분석했다면, 이 둘의 가치를 비교한 후 결정하는 일이 남았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결정을 하는 것은 이때 개개인들이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생글기자들이 글을 올리는데, 이는 생글기자들이 비용보다 편익의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의 경우엔 눈앞에 보이는 이익(학과공부와 성적)보다 생글기자로서 느끼는 자부심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정승우 생글기자(청심국제중 1년) wjdtmddn07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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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에도 뜨거운 관심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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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패럴림픽이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10일간 열린다. 패럴림픽은 정상인과 조금 다른, 핸디캡이 있는 선수들이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감동의 올림픽이다. 10일간 지구촌은 이들이 보여줄 인간승리 스토리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림픽 참가에 앞서 기자는 12년간 지도자 생활을 해온 진용철 코치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그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각오와 그동안 겪었던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진 코치는 우선 열악한 환경을 지적했다. “작년까지 일반팀을 지도했어요. 일반팀은 크게 지적할 부분이 없는데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에 소속된 장애인팀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하는 것을 목격했어요.”

진 코치는 “외국에선 프로팀과 장애인팀을 함께 운영하면서 지원을 비슷하게 하기 때문에 장애인팀에 특별한 지원부족 사태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후원을 받지 못해 모두 자비로 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사이클은 최신 장비와 훈련시스템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종목이기 때문에 훈련시설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라는 것.

언론의 무관심도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진 코치는 설명했다. 공중파가 패럴림픽을 중계하겠다고 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다. 이 때문에 장애인 선수들과 코치들은 사기가 처져 있다.

그는 “장애인 선수들도 스포츠를 사랑하고 열정을 갖고 있는데, 일반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려면 관심에 앞서 장애인 선수들의 편견부터 버려야 한다. 진 코치는 “지난 4년 동안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응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런던 패럴림픽을 계기로 참가선수와 단체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상혁 생글기자(덕암중 3년) tkdgur68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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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가 인기 있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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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룩했지만 한국 프로축구 K-리그는 또다시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림픽 전 K-리그 평균 관중 수는 7000여명. 작년보다 3000명이나 모자란 저조한 관중이다. 올림픽 직후 서울 등 일부 경기장에선 ‘동메달 특수’로 반짝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반짝세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사그라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K-리그가 명맥만 겨우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축구를 좋아한다는 백강민 군(목운중 3년)은 “선진축구를 보다 한국축구 리그를 보면 답답해요. 수준이 너무 떨어져요”라며 수준차를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백군은 “축구를 관중 위주로 하지 않고 감독 실적 위주로 지지 않는 경기를 하다보니 재미가 떨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리그는 기술보다 파울로 경기를 운영하고, 뒤로 돌리는 패스로 경기 스피드가 너무 느리다는 점도 백군은 원인으로 꼽았다.

선진축구 리그인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가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이때에 이기려는 공격적인 축구보다 지지 않으려는 전술운영이 너무 비교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탓에 한국의 K-리그는 세계 프로축구리그 순위에서 18위에 겨우 오르고 있다.

프로리그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선수평가 방법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독일은 세계 2차 대전 이후로 자국 리그인 분데스리가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그때 이후 현재까지 한 번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 축구의 현실은 1950년대의 독일과 같다고 할 수 있는 만큼 투자가 필요하다.

선수와 감독을 평가할 때도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선수에 대한 평가점수를 높여야 하고 공격적인 전술 운영을 하지 않는 감독에 대해선 연봉을 낮게 책정하는 게 필요하다. 승부와 관계없이 재미있는 축구를 해 관중을 많이 끌어오는 감독에 대해서는 구단이 밀어주는 환경도 필요하다.

김지훈 생글기자(목운중 3년) rlawlgns98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