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성적 생활기록부 등재 영향…8월 16회 대비 30여개팀 열공중

다음달 19일 치러지는 제16회 테샛(TESAT)의 동아리 대항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동아리 대항전의 1위 장학금이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참가 준비를 하는 동아리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테샛 성적을 고교 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게 되면서 고교생들이 테샛 준비반을 만들어 동아리 대항전에 대거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테샛' 공부합시다] 동아리 대항전 격전 예고…고교팀 대거 준비중
성균관대의 대표 경제학 동아리인 다산금융반은 일찌감치 동아리대항전 참가를 결정하고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범준 씨(경제학 4)는 “한국경제신문을 꾸준히 읽고 기출문제를 분석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산금융반은 테샛 동아리 대항전에서 두 차례나 1위를 차지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씨는 “다양한 방식으로 경제학 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 게 테샛의 장점”이라며 “상금도 상금이지만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제15회 테샛 동아리 대항전에서 대상을 받은 서울대 ‘s.e.t.s’도 이번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김순신 씨(경제학 4)는 “테샛에 응시하는 서울대생 가운데 동아리 대항전에 참가하려는 이들이 상당수”라며 동아리 대항전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전했다.

고교생들의 동아리 대항전 참가 열기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여의도여고 장훈고 천안북일여고 등은 경제 경영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20~30명씩 모여 동아리 대항전 참가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들 학교는 테샛 전문 강사를 초청, 방과후 수업으로 1주일에 두 차례씩 특강을 듣고 있다. 테샛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현성 씨는 “주중에 한 차례, 토요일에 한 차례 등 1주일에 두 차례 기출문제와 한국경제신문 생글생글 등을 활용해 지도한다”며 2급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15회 테샛에서 ‘페가수스’ 회원으로 참가한 이현규 군(잠신고 2)과 ‘단경동’의 이범호 군(단대부고 2)은 “동아리 대항전 참가를 목표로 여럿이 모여 공부를 하면 모르는 것을 서로 묻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어 학습 효과가 높다”며 8월 동아리 대항전 참가 의사를 밝혔다.

경남 창원 경상고의 조용범 교사(51)는 “2010년부터 테샛 동아리 대항전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경제가 어려워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테샛을 준비하면 경제에 굉장히 흥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16회 테샛 동아리 대항전에 참가 할 팀은 대학 고교 통틀어 30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제신문사는 동아리들이 요청할 경우 △테샛 준비요령 △최신 시사경제 이슈 등을 주제로 한 무료 특강과 30분용 테샛 모의 시험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원 문의는 메일(nie@hankyung.com)을 보내면 된다.


◆"상금도 탐나요"…동아리 대상 300만원

오는 8월 테샛부터 동아리 대항전 1위팀의 상금이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참가 회원 상위 5명의 성적을 집계해 우수팀을 시상하는 동아리 대항전은 대학 고교 경제 경영동아리들이 매회 20여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테샛위원회는 그동안 대학 고교별로 동아리 1등팀에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나 이번부터 대학 고교 통틀어 최고 성적을 올린 한 팀에는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고교 동아리라도 대학 동아리보다 높은 성적을 올릴 경우 3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테샛위원회는 동아리 대항전 참가 팀이 늘어나고 상금을 회원들이 나눠 갖는 점을 감안해 이처럼 1위 상금을 높였다.

조귀동 한국경제신문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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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공급에 비해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맥주에 대해 종량세를 올린다고 하자. 이 경우 세금 부담은 어떻게 될까?

① 판매자가 모두 부담

② 소비자가 모두 부담

③ 판매자보다 소비자가 더 부담

④ 소비자보다 판매자가 더 부담

⑤ 소비자와 판매자가 균등 부담


해설 조세 귀착은 궁극적으로 조세 부담이 누구에게 떨어지느냐를 뜻하는 개념이다. 세금은 법적으로 부담하는 사람과 경제적으로 부담하는 사람이 각각 상이하다. 부담 규모도 다르다. 조세 부담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되기 때문이다. 이를 조세 전가라고 한다. 문제에서 언급하는 종량세의 경우 기업이 세금을 납부하지만 부과 결과 상품 가격이 높아지면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세금 일부를 부담하는 것과 같다.종량세를 부과하면 공급곡선이 부과된 세금 규모(T)만큼 위로 이동한다. 그리고 수요곡선과 만나는 새로운 균형점에서 새로운 균형가격과 균형판매량이 결정된다. 새로운 균형가격(P1)과 세금이 부과되기 전 균형가격(P0)의 차이(P1-P0)만큼 소비자가 부담하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 1단위당 매출은 새로운 균형가격에서 조세를 뺀 금액(P1-T)만큼이다. 따라서 기업의 실제 부담은 이전 균형가격(P0)에서 1단위당 매출을 뺀 금액이 된다.종량세의 부담을 어느 쪽이 더 많이 지느냐는 결국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모양에 따라 달라진다. 공급탄력성이 커서 공급곡선이 수평선에 가까운 경우 대부분의 부담이 소비자에게 귀착될 것이다. 거꾸로 공급탄력성이 작아지거나 수요탄력성이 커지면 소비자가 지는 부담은 줄어든다. 정답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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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테샛 문제


1유로=1500원에서 1유로=1000원으로 환율이 바뀌었다. 이때 예상할 수 있는 결과로 적절한 것은?

① 유럽 여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다.

② 한국을 여행하는 프랑스인들이 증가한다.

③ 이탈리아로부터의 핸드백 수입이 감소한다.

④ 유로화를 원화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줄어든다.

⑤ 독일로 유학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미룬다.


해설 환율은 보통 해외 화폐를 기준으로 한 원화의 가치로 표시된다. 얼마전까지 1유로와 1500원이 같은 값으로 교환되던 것이 이제 1유로를 얻기 위해서 1000원만 주어도 된다는 의미다. 그만큼 유로화 가치는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올랐다는 얘기다.

유로화 대비 원화 값이 올랐기 때문에 유로화 사용 국가에서 수입하는 물건의 가격은 그만큼 내려갈 것이다. 반대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은 유로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유럽으로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한다. 유럽 지역에 여행이나 유학을 갈 때 드는 비용이 하락하기 때문에 여행 수요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거꾸로 유럽에서 한국으로 여행올 때 드는 비용은 상승하기 때문에 수요는 줄어들 것이다. 유럽 유학 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에 독일 등 유럽 지역 유학생의 숫자는 늘어난다. 정답 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