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5~6등급 합격도…작년 전형별 20~40%가 수능최저 미달
한양대는 지난 4월 초 2013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했다. 대학 자체적으로 입학설명회도 실시했다. 대체로 전년도와 유사하지만 수시 학업우수자전형과 브레인한양전형에서 입학사정관종합평가가 반영됐고 미래인재전형 모집인원을 확대하는 등 변경된 사항도 적지 않다.
특히, 브레인한양전형에서는 올해부터 교과성적을 평가에서 배제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정시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인문·상경계 지원자에 한해 수능 수리‘나’형과 사탐영역을 필수 지정과목으로 선정해 수리‘가’형과 과탐 응시자들의 교차지원을 원천 봉쇄했다. 한양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모집시기에 따른 전형의 특성을 파악하고, 좀 더 세부적으로 각각의 전형에서 전형요소가 지닌 영향력을 따져본 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년도 전형별로 합격자 사례가 상세히 설명돼 있는 입학설명회 동영상을 한양대 입학처홈페이지(www.hanyang.ac.kr)에서 반드시 살펴보도록 하자.
▨ 학업 우수자전형 내신합격권 낮아질 듯
수시 1차에서 289명을 모집하는 학업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성적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사정관 종합평가와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전형이다. 올해부터 입학사정관 종합평가가 실시되는데 학생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전공적합성, 학교생활충실도 및 학업의지,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일반선발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계열 구분 없이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이지만, 특성화학과인 정책학과와 파이낸스경영학과는 수능 언수외 또는 언외탐 등급 합이 4등급 이내로 매우 높다. 1단계에서는 교과성적만으로 전형하기 때문에 1단계 통과자들의 교과성적이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합격자들의 교과성적 평균등급은 인문계의 경우 약 1.22등급, 자연계는 1.34등급으로 매우 높지만 수능 최저기준을 통과하고 수시 추가합격을 고려한다면 합격자 평균등급보다 다소 낮은 등급도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의예과의 경우 2단계에서 실시하는 수리사고평가가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2문항이 출제되며 각 문항은 연계성 있는 2~3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된다.
▨ 브레인한양전형 교과성적 미반영
한양우수과학인전형과 브레인한양전형은 각각 144명, 243명을 모집한다. 한양우수과학인전형은 과학고 출신 학생이 지원할 수 있고 교과성적, 서류, 수리사고 평가성적을 일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브레인한양전형은 작년까지 공과대학은 학생부성적을, 인문상경계열은 서류와 공인어학성적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 올해부터 입학사정관의 종합평가만 반영한다. 특히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비교과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교과성적이 낮은 수험생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 수능최저기준이 인문·상경계열의 경우 수능 언수외 또는 언외탐 등급합 4등급, 자연계는 수리와 과탐 모두 1등급으로 매우 높다는 점에 유의하자. 지난해 60명 모집에서 올해 115명으로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한 미래인재전형은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학생이 지원할 수 있고 입학사정관평가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고사로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 일반우수자 합격자 내신 평균 2~4등급
수시에서 815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우수자전형은 논술중심전형으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우선선발 조건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언수외 또는 언외탐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자연계는 언수탐 또는 수외탐 등 3개영역의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논술반영비율이 각각 70%, 50%로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한양대 논술고사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첫째 논제가 요구하는 내용과 조건을 확실히 충족시키고, 둘째 주어진 지문의 주제를 분명히 정리한 후, 셋째 지문내용의 상호관계를 파악해 자신의 주장 또는 설명에 응용해야 한다.
따라서 한양대 일반우수자전형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해 전년도 논술자료를 참고, 출제의도 평가지침 예시답안 등 논술관련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지난해 최종합격생의 교과성적 등급평균은 2~4등급이었지만, 내신 1~2등급 학생이 떨어지고 5~6등급 학생이 합격한 사례도 다수 있었다. 156명을 모집하는 글로벌한양전형은 어학성적과 논술성적을 반영하는데 지원자들의 어학성적이 높게 형성되어 결국 논술고사로 당락이 결정된다.
▨ 정시 자연계열 수능 과탐Ⅱ에 가산점
정시에서는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가군에서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누어 모집하는데 모집정원의 70%는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총점순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나’군에서는 수능 10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탐구영역은 상위 2개 과목만 반영하며 인문상경계열에 한해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을 사회탐구 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고 자연계에서는 과탐Ⅱ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능반영비율은 자연계의 경우 언어 20%, 수리 35%, 외국어 20%, 탐구 35%를 반영하고 인문상경계열은 언수외 각각 모두 30%씩 반영하고, 탐구영역은 10%만 반영한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hankyungedu.com
한양대는 지난 4월 초 2013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했다. 대학 자체적으로 입학설명회도 실시했다. 대체로 전년도와 유사하지만 수시 학업우수자전형과 브레인한양전형에서 입학사정관종합평가가 반영됐고 미래인재전형 모집인원을 확대하는 등 변경된 사항도 적지 않다.
특히, 브레인한양전형에서는 올해부터 교과성적을 평가에서 배제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정시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인문·상경계 지원자에 한해 수능 수리‘나’형과 사탐영역을 필수 지정과목으로 선정해 수리‘가’형과 과탐 응시자들의 교차지원을 원천 봉쇄했다. 한양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모집시기에 따른 전형의 특성을 파악하고, 좀 더 세부적으로 각각의 전형에서 전형요소가 지닌 영향력을 따져본 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년도 전형별로 합격자 사례가 상세히 설명돼 있는 입학설명회 동영상을 한양대 입학처홈페이지(www.hanyang.ac.kr)에서 반드시 살펴보도록 하자.
▨ 학업 우수자전형 내신합격권 낮아질 듯
수시 1차에서 289명을 모집하는 학업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성적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사정관 종합평가와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전형이다. 올해부터 입학사정관 종합평가가 실시되는데 학생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전공적합성, 학교생활충실도 및 학업의지,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일반선발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계열 구분 없이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이지만, 특성화학과인 정책학과와 파이낸스경영학과는 수능 언수외 또는 언외탐 등급 합이 4등급 이내로 매우 높다. 1단계에서는 교과성적만으로 전형하기 때문에 1단계 통과자들의 교과성적이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합격자들의 교과성적 평균등급은 인문계의 경우 약 1.22등급, 자연계는 1.34등급으로 매우 높지만 수능 최저기준을 통과하고 수시 추가합격을 고려한다면 합격자 평균등급보다 다소 낮은 등급도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의예과의 경우 2단계에서 실시하는 수리사고평가가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2문항이 출제되며 각 문항은 연계성 있는 2~3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된다.
▨ 브레인한양전형 교과성적 미반영
한양우수과학인전형과 브레인한양전형은 각각 144명, 243명을 모집한다. 한양우수과학인전형은 과학고 출신 학생이 지원할 수 있고 교과성적, 서류, 수리사고 평가성적을 일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브레인한양전형은 작년까지 공과대학은 학생부성적을, 인문상경계열은 서류와 공인어학성적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 올해부터 입학사정관의 종합평가만 반영한다. 특히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비교과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교과성적이 낮은 수험생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 수능최저기준이 인문·상경계열의 경우 수능 언수외 또는 언외탐 등급합 4등급, 자연계는 수리와 과탐 모두 1등급으로 매우 높다는 점에 유의하자. 지난해 60명 모집에서 올해 115명으로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한 미래인재전형은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학생이 지원할 수 있고 입학사정관평가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고사로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 일반우수자 합격자 내신 평균 2~4등급
수시에서 815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우수자전형은 논술중심전형으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우선선발 조건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언수외 또는 언외탐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자연계는 언수탐 또는 수외탐 등 3개영역의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논술반영비율이 각각 70%, 50%로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한양대 논술고사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첫째 논제가 요구하는 내용과 조건을 확실히 충족시키고, 둘째 주어진 지문의 주제를 분명히 정리한 후, 셋째 지문내용의 상호관계를 파악해 자신의 주장 또는 설명에 응용해야 한다.
따라서 한양대 일반우수자전형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해 전년도 논술자료를 참고, 출제의도 평가지침 예시답안 등 논술관련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지난해 최종합격생의 교과성적 등급평균은 2~4등급이었지만, 내신 1~2등급 학생이 떨어지고 5~6등급 학생이 합격한 사례도 다수 있었다. 156명을 모집하는 글로벌한양전형은 어학성적과 논술성적을 반영하는데 지원자들의 어학성적이 높게 형성되어 결국 논술고사로 당락이 결정된다.
▨ 정시 자연계열 수능 과탐Ⅱ에 가산점
정시에서는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가군에서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누어 모집하는데 모집정원의 70%는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총점순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나’군에서는 수능 10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탐구영역은 상위 2개 과목만 반영하며 인문상경계열에 한해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을 사회탐구 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고 자연계에서는 과탐Ⅱ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능반영비율은 자연계의 경우 언어 20%, 수리 35%, 외국어 20%, 탐구 35%를 반영하고 인문상경계열은 언수외 각각 모두 30%씩 반영하고, 탐구영역은 10%만 반영한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hankyung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