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해군·공군· 국군간호사관학교…이달 25일부터 원서접수 시작

올해 수시모집은 지난해와 달리 총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지원제한은 4년제 대학(188개대학)과 교육대(10개대학)에만 적용되며 산업대와 전문대 그리고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은 6회 지원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 중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은 육사, 해사, 공사, 국간사, 경찰대, 카이스트 등 11개 대학이다. 사관학교는 졸업 후 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전문직업인으로서 안정된 직장을 보장받는다. 근무기간 중 무상주택 제공, 보훈병원 이용, 국내외 위탁교육(석·박사) 기회도 제공된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가는 이유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해 사관학교 입시 경쟁률은 육사 21.9 대 1, 해사 27.2 대 1, 공사 26.1 대 1, 국간사 42.6 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25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사관학교 입학전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2013학년도 대입 전략-사관학교 입학 특집] 사관학교, 수시 지원 횟수에 포함안돼 복수지원 가능

▨1차 시험일 동일, 사관학교간 중복지원 불가

사관학교는 장교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 대학이다. 흔히 사관학교라고 하면 군사훈련만 주로 교육하는 학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대학처럼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을 공부한다. 사관학교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은 단지 수시 복수지원의 기회로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적성과 직업관을 면밀히 생각해보고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사관학교는 6월25일부터 7월6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하는데, 1차 시험은 7월29일 동시에 실시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사관학교를 중복 지원하는 건 불가능하다.


[2013학년도 대입 전략-사관학교 입학 특집] 사관학교, 수시 지원 횟수에 포함안돼 복수지원 가능

▨ 기출문제로 1차 시험 대비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이 출제되는 1차 시험은 모든 사관학교가 공동 출제하며 시험범위는 수능과 동일하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에서 듣기·말하기 문항은 제외된다. 1차 선발인원은 학교별로 남녀에 따라 다른데, 육사의 경우 남자 4배수, 여자 5배수, 공사는 남자 조종 4배수, 남자 정책 6배수, 여자 8배수를 선발한다. 해사는 남자 4배수, 여자 8배수를, 국간사는 성별에 관계없이 4배수를 선발한다. 육사는 지난해까지 적용되던 1차 시험성적 상위권자 가산점이 폐지되지만 최종선발 시 성적 5%에 반영될 예정이다. 나머지 3개교는 1차 시험 성적 상위자에게 등급별 가산점을 준다. 사관학교 지망생은 각 학교의 최근 수년간 출제된 1차시험 기출문제를 반드시 살펴보고 문제유형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면접은 1박2일 또는 2박3일 진행

체력검정, 신체검사, 면접 등이 치러지는 2차시험은 1차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8, 9월에 실시되는데 학교별로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실시한다. 2차시험 성적배점은 육사의 경우 2차 시험 150점 만점에 면접 100점, 체력검정 50점인 반면 해사는 면접이 110점, 체력검정이 40점이다. 공사와 국간사는 100점 만점에 면접 70점, 체력검정 30점이 배정돼 있다. 심리·신체·적성 검사 등은 합불 판정 기준으로만 반영한다. 면접은 개별면접으로 진행하는 학교도 있으나 집단토의나 주제토론 방식으로 실시하는 학교도 있기 때문에 예상되는 주제를 정해서 실전토론 연습을 꾸준히 반복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수능성적이 합격 당락 갈라

[2013학년도 대입 전략-사관학교 입학 특집] 사관학교, 수시 지원 횟수에 포함안돼 복수지원 가능
최종 선발은 수능 이후 2차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수능과 학생부, 2차 적성시험 성적과 1차 학과시험 성적을 합산해 총점 순서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은 문과의 경우 언어, 수리나, 외국어, 사회탐구를 반영하고 이과는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학탐구 4개 영역 성적을 반영한다.

수능 배점은 해사만 750점, 육사와 공사, 간호사관은 700점 만점으로 반영된다. 영역별 반영 배점은 언어, 수리, 외국어 각 200점, 탐구영역(2과목)은 100점을 반영하며 해사만 외국어영역 배점이 250점이다. 교과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자연계는 사회교과 대신 과학교과를 반영한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hankyung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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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1명당 생도 5명 비율… 학비 및 의식주 비용 국비 지원"

육사, 이것이 궁금해요!


Q:육사 교육환경의 특징은?

A: ‘생도 참여형 탐구식 수업’ ‘소수 교반 편성’ ‘개인 지도교수 제도’로 정리할 수 있다. 현재 육사에 근무 중인 교수는 총 165명, 재교 중인 생도는 928명으로 교수 1명당 생도 5명의 비율로 편성돼 있다.


Q:육사의 학사일정은?

A:육사는 1학기(3~8월), 2학기(9월~이듬해 2월)에 학위교육이 진행되며 학기 종료 후에는 3~4주의 휴가가 부여된다. 여름에는 6~8주간 하기군사훈련이 실시된다.


Q:사관생도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A:학비 및 의식주에 관련된 모든 비용이 국비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입교 후 개인별로 노트북 1대, 스마트패드 1대, 의복, 교재, 학용품 등이 지급되며 매월 1학년 32만원~4학년 46만원의 품위유지비가 지급된다. 또한 고급 영어회화수업, 운전면허, 태권도 1단 이상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3학년도 대입 전략-사관학교 입학 특집] 사관학교, 수시 지원 횟수에 포함안돼 복수지원 가능
Q:
졸업 후 진로는?

A:육사를 졸업하면 소위로 임관해 지휘관 및 참모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의무 복무기간은 10년이며 이때 5년차 희망자에 한하여 전역도 가능하다.

국내외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고, 20년 이상 근무 시에는 연금 혜택이 주어진다.


답변 : 김현주 중령 (육사 생도선발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