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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봉의 한자이야기] (52) 나는 점토 한 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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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봉의 한자이야기] (52) 나는 점토 한 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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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토중래(捲土重來) : 땅을 말아 일으킬 것 같은 기세로 다시 온다는 뜻으로, 한 번 실패하였으나 힘을 회복하여 다시 쳐들어옴을 이르는 말. 중국 당나라 두목의 <오강정시>(烏江亭詩)에 나오는 말로, 항우가 유방과의 결전에서 패하여 오강(烏江) 근처에서 자결한 것을 탄식한 말에서 유래한다.

- 적토성산(積土成山): 흙이 쌓여 산이 된다는 말로, 작거나 적은 것도 쌓이면 크게 되거나 많아진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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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우(土偶) : 흙으로 만든 사람이나 동물의 상. * 偶(우) : 인형

▶‘土’는 중간이 볼록한 점토 한 덩어리를 그렸어요. 당시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도자기의 원료인, 점토 한 덩어리를 그려 흙을 표현한 거지요. 하지만 단순히 땅위에 쌓은 흙더미를 그렸다는 설도 있어요. ‘설문해자’에서는 ‘土는 땅이 만물을 토해내어 생겨나게 하는 것이다. 二는 땅의 아래와 땅의 가운데를 그린 것이고, l은 사물이 나오는 모양이다.’라고 기술되어 있어요. 만약 허신이 갑골문을 볼 수 있었다면 이와 같이 철학적인 글은 쓰지 않았을 겁니다. 흔히 사람은 흙으로 돌아간다고 해요.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요? 흙이 모여 이루어진 땅이라는 공간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는 출발점이자 끝점이에요. 그런데 이곳은 시간의 차이를 두고 살아갈, 인류와 동식물계 모두의 시작점이자 끝점이기도 하지요. 이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무엇을 닮았을까?

다음 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허시봉의 한자이야기] (52) 나는 점토 한 덩이
1. 낚시를 던지다
2. 벼를 머리에 이다
3. 나무에 오른 도마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