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경제·정치 이슈 명쾌한 해설

“저도 ‘좋아요’ 했지만 친구 추가 기능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조금 아쉬움!!ㅎ 엄청 잘 받고 듣고 하고 있습니다”, “정규재TV를 통해 많은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항상 보고 있습니다. 하루에 20번 넘게 들어옵니다”, “새로운 시각이 보여집니다.”
[피플 & 뉴스] '정규재TV' 돌풍…8만 5000여건 접속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www.facebook.com/jkjtv)’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규재TV는 지난 2월14일 정 실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시작한 인터넷 방송이다. 평일에는 하루에 한 번꼴로 동영상이 제작돼 배포된다. 정 실장을 비롯해 문희수, 오형규, 조주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참여해 그날의 핵심 경제 이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분석한다.

정규재TV는 18일 현재 8만6000건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제작자 김형진 씨는 “하루 접속자가 3000~4000명 선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방송이나 인터넷 팟캐스트 가운데 교양물로 단기간 내 이 같은 조회수를 올린 것은 정규재TV가 처음이다.

정 실장은 MBC ‘100분 토론’ 단골 토론자로 진보 논객들과 논쟁을 벌여 보수진영으로부터는 박수를, 진보진영으로부터는 “꼴통”이란 말도 듣지만 경제학 철학 정치학 역사학 등 다방면에서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추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내세운다는 점을 좌우 양 진영으로부터 공히 인정받고 있다.

정규재TV는 기본적으로 1인 방송 형태다. 정 실장을 비롯해 방송에 참여하는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들이 각각의 사안에 대해 20~3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심도 있게 해설하는 방식이다. 주제는 복지 논쟁·유류세·통화 정책 등 경제 현안뿐만 아니라 안철수 현상·세종시·중국 정치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조명철 전 통일교육원장을 초청해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 토론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철학에 맞는 책을 골라 정상급 지식인과 토론하는 ‘자유인의 서재’ 등의 코너 등이 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여기에 출연했다.

정규재TV에 대해 시청자들은 “내용이 좋다”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방송”이란 반응이다. 독자 하윤제 씨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나 대학생들이 너무 반시장주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 큰일입니다. 정규재TV를 통해 시장주의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좋은 책도 많이 소개해주세요. 저도 주위에 많이 알리겠습니다”는 댓글을 남겼다. 모 대학 교수는 “잠자리에 들기 전 정규재TV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젊은 세대 학생들이 꼭 접했으면 좋겠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조귀동 한국경제신문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