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 포커스 - 모바일월드콩그레스 다녀온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55)은 올해 통신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최근 급변하고 있는 SK의 정보통신기술(ICT)사업 미래가 사실상 그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SK는 지난 2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계기로 ‘통신(SK텔레콤)-반도체(하이닉스)-통신상품(SK플래닛)’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 하 사장은 이런 중대한 시기에 그룹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에 서 있다.
SK의 ICT 사업은 SK텔레콤 사장이 사실상 조율해 왔다. SK텔레콤은 멜론 등을 운영하는 SK플래닛과 싸이월드와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한 하 사장이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까지 맡으면서 자사의 이동통신 서비스에 맞춘 반도체 설계까지 조정해야 하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인 그는 지난 1일 폐막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이닉스의 경쟁사인 일본 엘피다메모리가 경영난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엘피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뉴스는 하이닉스에 호재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하위 업체가 도태하지 않고 보호 신청으로 생명을 연장할 경우 반도체 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3위 D램 제조업체인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이 두 회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각과 다른 전망을 한 셈이다.
하 사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정보통신 시장이 기술개발 등으로 매일매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 정보통신기술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플래닛의 플랫폼과 하이닉스의 반도체 개발 능력을 합치면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은 가입 고객 1200만명의 T스토어, 연간 거래액 3조원의 온라인장터 11번가, 17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음원서비스 멜론 등을 운영하는 곳이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와 KT가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망의 중립성(개방)’ 논란에 대해 통신망을 이용하는 단말기 업체나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도 이동통신사들만 쏟아붓고 있는 통신망 투자금 부담을 나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도의상 수익을 보는 당사자가 투자비를 분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과도한 트래픽(데이터 통화량)을 발생시키는 서비스업자들도 데이터 폭증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본격화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와 관련해 올해 2조3000억원을 망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며 연내에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K의 ICT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그의 경영 능력에 달렸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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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성화고 취업률 크게 상승
기업들의 고졸 채용확대에 힘입어 서울시내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2월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이 42.1%로 2010년 19.1%, 2011년 23%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1일 발표했다.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2월 특성화고 출신 취업자들의 평균 연봉은 1662만원으로 지난해 취업자 (1562만원)보다 100만원 많아졌다. 올해 국내 30대 그룹에 취업한 특성화고 학생 수는 613명으로 2008년(285명), 2009년(280명), 2010년(315명)보다 증가했다. 대기업 가운데 특성화고 졸업생이 가장 많이 취업한 곳은 삼성(194명)이었다. 이어 LG(76명) KT(63명) 롯데(37명) SK(37명) CJ(28명) 한화(16명) 현대(15명) STX(13명) 하이닉스(13명) 등의 순이었다.
교과부, 학교현장 재난 교육훈련
교육과학기술부는 새 학기부터 학생들의 재난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학교현장의 재난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교육매뉴얼은 폭염, 황사, 태풍·집중호우, 대설, 감염병, 식중독, 실험·실습안전, 화재, 방사능 방재 등 9종이다. 훈련매뉴얼은 지진·지진해일(쓰나미)·민방공·방사선 비상 대피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작년 9월 학교현장에 대한 정부합동 학생 보호 및 관리실태 점검 결과 현장에서 적용할 재난유형별 교육 매뉴얼이 미흡하고 훈련 기준이 불분명한 것으로 지적돼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작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55)은 올해 통신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최근 급변하고 있는 SK의 정보통신기술(ICT)사업 미래가 사실상 그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SK는 지난 2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계기로 ‘통신(SK텔레콤)-반도체(하이닉스)-통신상품(SK플래닛)’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 하 사장은 이런 중대한 시기에 그룹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에 서 있다.
SK의 ICT 사업은 SK텔레콤 사장이 사실상 조율해 왔다. SK텔레콤은 멜론 등을 운영하는 SK플래닛과 싸이월드와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한 하 사장이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까지 맡으면서 자사의 이동통신 서비스에 맞춘 반도체 설계까지 조정해야 하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인 그는 지난 1일 폐막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이닉스의 경쟁사인 일본 엘피다메모리가 경영난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엘피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뉴스는 하이닉스에 호재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하위 업체가 도태하지 않고 보호 신청으로 생명을 연장할 경우 반도체 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3위 D램 제조업체인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이 두 회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각과 다른 전망을 한 셈이다.
하 사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정보통신 시장이 기술개발 등으로 매일매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 정보통신기술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플래닛의 플랫폼과 하이닉스의 반도체 개발 능력을 합치면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은 가입 고객 1200만명의 T스토어, 연간 거래액 3조원의 온라인장터 11번가, 17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음원서비스 멜론 등을 운영하는 곳이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와 KT가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망의 중립성(개방)’ 논란에 대해 통신망을 이용하는 단말기 업체나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도 이동통신사들만 쏟아붓고 있는 통신망 투자금 부담을 나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도의상 수익을 보는 당사자가 투자비를 분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과도한 트래픽(데이터 통화량)을 발생시키는 서비스업자들도 데이터 폭증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본격화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와 관련해 올해 2조3000억원을 망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며 연내에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K의 ICT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그의 경영 능력에 달렸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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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성화고 취업률 크게 상승
기업들의 고졸 채용확대에 힘입어 서울시내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2월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이 42.1%로 2010년 19.1%, 2011년 23%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1일 발표했다.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2월 특성화고 출신 취업자들의 평균 연봉은 1662만원으로 지난해 취업자 (1562만원)보다 100만원 많아졌다. 올해 국내 30대 그룹에 취업한 특성화고 학생 수는 613명으로 2008년(285명), 2009년(280명), 2010년(315명)보다 증가했다. 대기업 가운데 특성화고 졸업생이 가장 많이 취업한 곳은 삼성(194명)이었다. 이어 LG(76명) KT(63명) 롯데(37명) SK(37명) CJ(28명) 한화(16명) 현대(15명) STX(13명) 하이닉스(13명) 등의 순이었다.
교과부, 학교현장 재난 교육훈련
교육과학기술부는 새 학기부터 학생들의 재난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학교현장의 재난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교육매뉴얼은 폭염, 황사, 태풍·집중호우, 대설, 감염병, 식중독, 실험·실습안전, 화재, 방사능 방재 등 9종이다. 훈련매뉴얼은 지진·지진해일(쓰나미)·민방공·방사선 비상 대피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작년 9월 학교현장에 대한 정부합동 학생 보호 및 관리실태 점검 결과 현장에서 적용할 재난유형별 교육 매뉴얼이 미흡하고 훈련 기준이 불분명한 것으로 지적돼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