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마침표' 잘 찍어야 3년 농사 풍성한 수확
2012학년도 수능 시험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부터는 점수를 올리려고 무리하는 것보다는 실전에서 자신이 가진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효율적인 공부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수능에 최적화된 몸과 마음 상태를 만드는 생활도 중요하다. 국내 최대 교육기업 메가스터디가 제시하는 효과적인 수능 마무리 전략과 수능 당일 실전 대응법을 들어보자.

남은 열흘 어떻게...

①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춘 생활을

이제부터 남은 10일 동안은 실전 수능일과 동일한 스케줄로 생활하며 컨디션을 맞춰야 한다.

불안한 마음에 무리하게 잠을 줄이면 다음날 생활리듬이 깨지고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가능하면 수능 시간표 순서에 맞춰 과목별 학습을 하고 쉬는 시간도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 보는 것이 좋다.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해봐야 한다.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 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하게 건너뛰는 연습도 해야 한다.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다 푼 다음 다시 시도하는 것이 실전에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② 언어영역, 하루 2시간 이상 투자

마지막 10일 정도는 매일 하루 2시간 이상을 언어영역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수능 고득점을 위해서는 1교시인 언어영역에서부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1시간은 1교시 언어영역 시험 시간대에 맞춰서, 1시간 정도는 밤에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③ 6월,9월 모의평가를 다시 한 번 점검

올해 치른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을 주의해서 살펴보자.

새로운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들도 점검해보자.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다.

④ 익숙한 문제로 자신감을 키우자

수능 마무리 시기에 해서 안 될 대표적인 금기가 생소한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것이다.

그동안 풀었던 익숙한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하자. 새로운 문제를 몇 문제라도 풀어보고 싶다면 차라리 사전에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는 것이 좋다.

⑤ 올해 시사 이슈는 제목 정도만 파악

시사 정리는 따로 시간을 내기보단 올해 주요 이슈의 제목 정도만 점검해 두면 충분하다.

수능에 시사적이고 실생활적인 문제가 나온다고 해서 따로 정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시사·실생활 관련 문제들은 대부분 교과서와 연관지어 출제된다. 시사적인 지식이나 내용만을 묻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⑥ EBS 교재의 지문 최종 정리

올해 수능 시험의 EBS 교재 연계 출제율은 70% 정도로 매우 높다.

남은 10일 동안 EBS 교재를 다시 한번 훑어보는 것이 좋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특히 EBS 교재의 지문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문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정리하자.

⑦출제 가능성 높은 핵심 개념 빠르게 정리

수능 모의평가 문제를 점검하다보면 각 영역별로 자주 출제되는 중요한 부분이 눈에 띌 것이다.

지금부터는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단, 중요 부분이더라도 세부사항까지 들추진 말자. 너무 자세한 내용까지 살피다 모르는 부분이 발견되면 당황하고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⑧가능성이 가장 큰 과목에 하루 정도 투자

올해 모의평가 성적을 살펴보면 점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 눈에 보일 것이다.

단기간 학습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을 하나 골라 주말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공략해보자.

수능 당일에는...

① 1교시 종료 후 정답 확인은 금물

어떤 시험이건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1교시를 망치면 그 다음 시간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수능 당일도 1교시에 최고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고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또 1교시 직후에는 답을 맞춰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결과 확인은 4교시가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② 쉬운 문제부터 풀어라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간조절이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아 들면 1번 문제부터 순서대로 문제를 푸는데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서 확실하게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그 다음에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③ 어려운 문제나 신유형 문제 겁먹지 말라

수능이 전반적으로 쉽더라도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난이도가 높거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신유형 문제일수록 함정은 없는 것이 보통이다. 어려운 문제라도 문제 속에 분명한 힌트가 포함되게 마련이다. 문제를 정독해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고난도 문제를 푸는 요령이다.

④ 헷갈리는 문제는 다시 한번 정독

헷갈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헷갈리는 선지 2,3개만 붙잡고 고민하지 말자.

문제부터 다시 한번 정독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차근차근 확인하다 보면 정답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⑤수리 문제 5분 지나도 안 풀리면 일단 패스

수리영역의 경우 안 풀리는 문제는 무작정 붙들고 있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5분이 지나도 정답을 찾을 수 없다면 일단 넘어가고 나머지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이후 다시 그 문제로 돌아오면 의외로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이미 한번 정독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문제를 풀고 있는 동안에도 무의식 속에서 답을 찾는 노력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⑥어려운 문제는 답이 아닌 것부터 찾아라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답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정답을 바로 찾기는 어려워도 오답을 찾는 일은 훨씬 쉽다.

정답이 아닌 것을 먼저 제외시킨 다음 최종 답을 고르면 정답을 맞힐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⑦4교시 시작 전, 다시 긴장감 끌어올리자

4교시에 긴장이 풀려 시험을 망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4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다시 1교시 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의식적으로 긴장감을 상승시킬 필요가 있다.

자칫 긴장감을 놓치거나 감정 컨트롤에 실패하면 1년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⑧4교시는 암기관련 문제에서 시간 절약

4교시 탐구영역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암기관련 문제에서 최대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 암기한 지식을 묻는 문제들을 빠르게 풀어내야 자료 해석 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⑨자신만의 요령과 리듬을 최대한 살려라

지난 12년간 학교 공부를 하면서 숱하게 많은 시험을 봤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시험 보는 요령과 리듬이 있게 마련이다.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수능 당일엔 몸에 익은 자신만의 노하우와 감각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좋다.

⑩ 마인드 컨트롤로 끝까지 자신감 유지

시험중에 마음이 떨리고 긴장될 때는 스스로에게 잘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보자.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냥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이야말로 좋은 결과를 만드는 특효약이다.

강현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