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엔 戰犯 없다”… 한·일관계 갈등 예고?

[뉴스 & 피플] 신사참배 옹호 ' 노다 요시히코' 일본 새 총리
일본의 정치형태는 내각책임제다.

실질적인 행정권을 담당하는 내각이 의회 다수당의 신임으로 조직되는 의회중심주의 권력구조다.

한번 지도자를 뽑으면 미우나 고우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를 채우는 대통령제와는 달리 내각책임제의 총리는 여론에 의해, 때로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언제든 중도 하차한다.

책임정치라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나 의회의 파벌 갈등으로 희생양이 되는 경우도 많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54) 전 재무상이 제95대 일본 총리가 됐다.

노다 총리는 일본의 62번째 총리이며,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 번째로 젊다.

전임 간 나오토 총리는 사퇴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법안들이 의회를 통과하자 약속대로 지난달 총리직을 사임했다.

지난달 29일 일본 민주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총리직까지 거머쥔 노다 총리는 지바현 출신의 중의원 5선 의원이다.

와세다대에서 정치경제학을 공부했으며 정치인 양성소인 마쓰시타정경숙 1기 졸업생이다.

마쓰시타정경숙은 일본 전기전자업체인 마쓰시타전기산업(현 파나소닉)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 전 회장이 차세대 정치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2009년 총선에서 31명의 중의원을 배출하는 등 기반이 약한 정치 지망생들의 등용문이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이 많아 ‘민주당의 사관학교’로도 불린다.마쓰시타정경숙 출신이 일본의 총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다 총리는 외교감각이 다소 불안하다는 지적이 있지만,‘연설만은 민주당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깨끗하고 성실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도 강하다.

노다 총리는 일본의 정치가 얼마나 계파간의 이해관계로 판이 짜지는 지를 보여준다.

총리에 오르기 직전만 해도 노다의 여론 지지율은 불과 4%였다.

한데 5명이 후보로 나선 민주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노다는 결선투표에서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에 압도적 표차로 역전승했다.

탈락 후보 진영의 표가 결선에서 여론보다는 정치적 셈법으로 노다에 몰린 결과다.

여론의 지지율이 40%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았던 지한파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상이 결선에도 진출하지 못한 것은 ‘그들만의 리그’로 진행된 일본 정치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노다는 민주당내의 대표적 우파다.민족주의 색채가 강한 인물이다.

스스로도 보수 정치인임을 숨기려하지 않는다.그의 부친은 육상자위대 출신이다.

특히 노다는 한·일 관계에서 민감한 야스쿠니 신사(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곳)에서 논란의 핵심인 A급 전범이 없고,따라서 총리의 신사 참배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재일동포를 비롯한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지방참정권을 주는 것도 반대하고 있다.

향후 한일 관계가 삐거덕 거릴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일본의 아시아 외교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총리가 바뀌는 것은 일본 정치의 일상사지만 노다의 등극에 특히 경계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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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쓰는 `짜장면ㆍ먹거리` 표준어 됐어요


‘추억의 짜장면’을 ‘자장면’이 아닌 ‘짜장면’으로 쓸 수 있게 됐다.

국립국어원은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지만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한 ‘짜장면’과 ‘먹거리’ 등 39개 단어를 표준어로 인정해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stdweb2.korean.go.kr)에 반영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국어원은 표준어로 규정된 말 이외에 같은 뜻으로 많이 쓰이는 말은 복수 표준어로 인정했다.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간지럽히다(간질이다 · 현재 표준어)’‘남사스럽다(남우세스럽다)’‘등물(목물)’‘맨날(만날)’‘복숭아뼈(복사뼈)’‘쌉싸름하다(쌉싸래하다)’‘허접쓰레기(허섭스레기)’‘흙담(토담)’ 등 11개다.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과 뜻이나 어감 차이가 있어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단어도 있다.

이런 말은 ‘개발새발(괴발개발)’‘나래(날개)’‘내음(냄새)’‘뜨락(뜰)’‘먹거리(먹을거리)’‘손주(손자)’‘어리숙하다(어수룩하다)’‘걸리적거리다(거치적거리다)’ 등 25개다.

표준어로 인정된 표기와 다른 표기 형태도 많이 쓰여 두 가지 표기를 모두 수용한 경우도 있다.

‘자장면’‘태껸’‘품세’만 표준어로 인정했던 데에서 벗어나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짜장면’‘택견’‘품새’ 등을 인정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 9월 모의수능, 졸업생 응시자 9000명 늘어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응시자는 6월 모의평가보다 7천여명 가량 줄었지만 졸업생 응시자는 약 9천명 늘어났다.

모의평가에 지원한 전체 수험생은 감소했는데도 졸업생 응시자가 증가한 것은 6월 모의평가가 쉽게 출제되면서 교육당국의 ’쉬운 수능‘ 방침이 확인되자 ’반수‘를 선택한 상위권 대학 재학생이 상당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언어영역을 선택한 수험생 기준으로 69만2370명으로 재학생은 59만4761명, 졸업생은 9만7609명이다.

6월 평가의 경우 69만9859명(재학생 61만1200명, 졸업생 8만8659명)이 지원했다.당시보다 총 응시자는 7489명 줄었지만 졸업생은 8950명 늘어났다.응시자 중 졸업생의 비율은 6월 12.7%에서 9월 14.1%로 증가했다.

평가원은 15일 오후 5시 정답을 발표한다.개인별 성적은 23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 유웨이중앙교육,2012수시 대비 1대1 맞춤형 컨설팅


교육평가전문기관인 유웨이중앙교육은 복잡한 수시 전형으로 혼란을 겪는 학부모와 수험생을 위해 ‘2012수시 1대1 맞춤형 대면 컨설팅’을 실시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입시 전문컨설턴트들이 수험생의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합격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학 및 전형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맞춤형 지원전략,상세 합격전략 리포트,최종 지원 가이드 등을 제공해 합격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컨설팅 기간은 9일까지다.

신청은 홈페이지(www.uway.com) 및 전화(02-2102-2408)로 받으며 선착순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