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일어났다.

전 국민의 40%에 해당하는 2000여만건의 인터넷 개인정보가 새나간 것이었다.

왜 이런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했을까?

가장 큰 이유는 기업 및 개인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마음가짐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아직도 사업자들은 개인정보를 많이 보유할수록 영업에 이득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으며,회원탈퇴 후에도 고객 정보를 무단으로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일반 사용자들도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디에 사용되고,만약 유출이 되었을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각 기관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교육,시험,자격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기업 및 개인의 개인정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깨우쳐주는 현실적인 교육이 절실하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안들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하고 실명확인 절차까지 거치는 사이트의 경우 유출됐을 때 위험성이 더욱 크므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가입해야 한다.

꼭 가입해야 한다면 되도록 '필수 정보'만 제공하고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약관을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둘째,수많은 인터넷 회사들이 자사 고객들의 회원정보를 보험회사나 금융회사 등에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다.

이때 인터넷 회사가 고객의 동의를 얻기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행사에 참가하게 되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것이 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생길 뿐 아니라 수시로 보험이나 신용카드,인터넷 가입 권유 전화가 걸려오게 된다.

그러므로 인터넷 회사들이 행사를 할 때 약관을 샅샅이 읽어보고 되도록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신뢰할 만한 인터넷 사이트나 꼭 필요한 경우에만 가입하고 특정 아이디 하나만 사용하지 말고 여러 아이디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비밀번호는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생일 등 연상하기 쉬운 정보로 설정하지 말아야 하며 문자 숫자 특수문자 등을 조합하여 최소 8자 이상으로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PC방이나 공공장소 등 공용PC에서는 인터넷쇼핑 인터넷뱅킹 등의 서비스를 되도록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과 악성코드 및 스파이웨어 방지 프로그램도 항상 이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윈도우즈 보안 패치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윈도우즈 로그인 패스워드를 설정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은 바로 삭제하고 중요 문서 파일은 암호를 설정하며 백업을 생활화해야 한다.

네티즌은 사이버 공간에서 유익한 정보를 서로 나누고 건전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사이버 공간을 통해 정보사회의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인류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도 있다.

사이버 공간의 주체인 네티즌은 표현의 자유와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의무와 책임도 지니고 있다.

오근호 생글기자(경원고 3년) gogogogogo57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