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전통의학 분야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ISO/TC249)' 제2차 총회에서 우리나라 한의학이 전통의학의 주요 핵심 5대 분야에서 전통의료기기,의료정보 2개 분야의 국제표준제정을 총괄하는 의장국에 선출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기술표준원,대한한의사협회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파견된 이번 2차 총회에는 세계보건기구와 국제표준화기구(ISO) 사무처 관계자를 비롯해서 전 세계 15개국에서 70여명의 국제 표준 전문가들이 참석한 자리였기에 전통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한의학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었다.

또한 내년에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제3차 총회는 한국에서 열리게 돼 한의학이 전통의학시장을 잡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나라가 주도해 한 · 중 · 일 협력으로 전통문화 표준개발 방향을 제시해 ISO표준제정 의장국으로서 자질을 인정받았고,한국의 '일회용 멸균 호침'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한 것이 큰 작용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총괄하는 2개 분야의 국제표준제정 전통의학 중 전통의료기기는 진단을 위한 진단기와 치료목적인 침,뜸,의료용 부속 장비 등을 포함하고,의료정보는 진료지침,치료행위,약물분류 등에 사용되는 진료행위의 지침서를 다룬다.

한편 정부는 제3차 총회를 대비해 한국한의학연구원,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해 관련기업과 함께 향후 한의학 중장기 국제표준개발 계획을 수립해 전략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연간 200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전통의학 시장에서 자국 전통의학을 국제표준으로 삼기 위한 한의학과 중의학,그리고 일본의 한방의학의 경쟁 끝에 우리나라의 한의학이 전통의학의 국제표준이 되어 전통의학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박요찬 생글기자 (광주 문성고 3년) pch78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