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은 만화를 즐겨보고,개념을 형성해 가는 동안 무엇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의 주인공 캐릭터에 관심을 갖는다.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바로 뽀로로,일명 뽀통령이라고 불리는 귀여운 펭귄 캐릭터이다.

뽀로로는 아이코닉스가 기획하고 오콘,SK브로드밴드,EBS가 공동제작한 3D 애니메이션이다.

EBS 방송당시 평균 시청률 5%를 기록하였고 출판 및 완구,DVD 시장에서 뽀로로 돌풍을 일으켰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이후 뽀로로는 전 세계 82개국에 수출되었는데, 특히 프랑스에서 평균 시청률 57%를 달성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2009년 5월 초부터 EBS에서 '뽀롱뽀롱 뽀로로' 제3기를 방영하고 있으며, 우정 사업본부 측에서는 뽀로로의 대단한 인기에 힘입어 올 들어 뽀로로의 우표도 발행하기 시작했다.

뽀로로의 매력은 바로 작품에 출연하는 다양한 동물캐릭터들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뽀로로는 조종사 모자와 고글을 쓴 펭귄이다.

그 밖에 여우 곰 새 공룡 등 다양한 동물들이 둥글둥글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이들이 웃으며 살고 있는 공간이 눈으로 가득 찬 극지방이라는 설정도 매우 뛰어나다.

현실이지만 비현실적인 매력을 갖춘 공간 속에 캐릭터들을 배치함으로써 어린이들로 하여금 이 캐릭터들이 저 멀리 북극이나 남극 어딘가에 실제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꿈을 품게 한다.

뽀로로의 등장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고 제작 수준이나 미래의 발전 가능성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할 수 있다.

뽀로로의 가장 큰 업적은 그간 우리나라 애니메이션들이 성공하지 못했던 영역 확장에 성공했다는것이다.

뽀로로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탄탄한 인지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련산업으로 영역확장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뽀로로의 여러 캐릭터들은 2000가지가 넘는 상품에 적용되어 안방의 모니터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고 공연이나 영상 등 여타의 산업 분야로도 계속 확장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은 단지 애니메이션을 개발한 업체의 이익을 창출했을 뿐 아니라,다른 업계로 하여금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같은 문화산업의 발전가능성에 눈을 뜨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뽀로로를 뛰어넘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와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한편, 우리나라 문화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하면서 세계 속에 우리 대한민국을 많이 알릴 수 있는 이른바 한류 문화 전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이승화 생글기자(삽교고 3년) net508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