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은 사화산 아닌 활화산

기상청은 백두산을 포함한 한반도 주변 화산이 활동할 때 발생할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화산대응 종합 대책'을 수립해 2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사화산(死火山)으로 알려져 있던 백두산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활화산이라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 데다 아이슬란드,일본 등의 화산 피해로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기상청 관계자는 "백두산은 기원전 946년을 시작으로 1903년에도 재분화한 경력이 있어 화산활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기상청은 백두산이 분화하더라도 국내에 직접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지만 화산재로 인해 정밀 제조업과 항공산업이 타격을 입고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는 등 간접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월 200만원 이상 쓴 가구 53%


지난해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월 평균 2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300만원 넘게 쓴 가구는 10집 중 2집 꼴로 늘어난 반면 100만원도 채 쓰지 않은 가구 비중은 10집 중 1집 수준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전국 가구 가운데 소비 지출액이 월 평균 200만원 이상인 가구는 53.71%로 전년에 비해 6.12%포인트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작년의 전년 대비 증가폭은 경제 위기로 주춤했던 2009년(전년 대비 0.38%포인트)의 16배로 종전 최고치였던 2008년(5.16%포인트)을 앞섰다.

소비 지출액이 월 200만원 이상인 가구 비중은 2003년 28.32%에 불과했으나 2004년(32.63%) 30% 선을,2007년(42.05%) 40% 선을 각각 넘어섰고 2008년 47.21%와 2009년 47.59%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 지출 증가는 경기 회복으로 소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지만 물가 상승도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소비자 물가 2년 3개월 만에 최고


2월 소비자물가가 4.5% 올라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과 전 · 월세 상승세가 이어졌고 석유류와 외식 가격도 급등했다.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8% 올라 2개월 연속 4%를 넘어섰다고 2일 발표했다.

생선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2% 올라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식료품 등 152개 품목으로 이뤄진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5.2% 올라 2008년 9월(5.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를 연속 넘어섬에 따라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