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4~26일 울산 공업탑 청소년 문화의 집(관장 김학선) 주최로 '새싹경제교실'이 열렸다.

울산 지역 초등생 2~5학년 22명을 대상으로 한 새싹경제교실은 작년 여름 전국고등학교경제연합(UHEC)이 주최했던 새싹경제캠프를 바탕으로 공업탑 청소년 문화의 집이 지원하고 현대청운고등학교 경제 · 경영 동아리 '멀티플레이어' 소속 회원들이 직접 강사로 활동하였다.

초등학생들이 합리적인 경제관념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된 새싹경제교실은 주식 투자 놀이,은행 체험,시장 놀이 프로그램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경제 상황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놀이와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쉽게 빠져들고,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일반 강사 선생님이 아닌 고등학생 형과 누나들이 선생님으로 활동하여 아이들이 편하고,더욱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새싹경제교실에 참여한 멀티플레이어 회원 12명은 겨울방학부터 프로그램 기획과 준비에 매달렸다.

지도교사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였고,서로의 오류를 보완해 주기 위해 수차례의 연습과 리허설도 거쳐 완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였다.

하지만 실제 진행 상황에서 학생들의 실수도 적지 않았다.

특히 첫째 날에는 부원들이 수업을 진행해본 경험이 많이 없었고 초등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가 회의를 거치고 서로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하는 활동을 통해 둘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능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싹경제교실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멀티플레이어 회장 박해경 양은 "새싹경제교실을 준비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쓰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훨씬 더 보람 있고 뜻 깊은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또 부회장 류동완 군은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수업에 즐겁게 참여해줘서 고마웠고 오히려 내가 더 즐거웠다"고 뿌듯해 했다.

새싹경제교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3일 동안 수업에 참여한 초등학생들 모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고,설문조사에서도 대부분이 경제를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새싹경제교실이 개최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울산 공업탑 청소년 문화의 집 이영주 팀장님은 "학생들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한 프로그램이어서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수확이 있어 모두에게 더욱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공업탑 청소년 문화의 집과 '멀티플레이어'는 정기적으로 새싹경제교실을 개최하여 초등학생들이 합리적인 경제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우경 생글기자(현대청운고 3년) wklee_cp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