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난 1월19일 제3회 섬김이 대상을 수상했다. 구미시를 대표해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제3회 섬김이 대상' 시상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대통령기관 표창을 받았다.

섬김이 대상은 기업 관련 규제 개혁 및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을 쓴 공무원 등을 발굴,포상함으로써 담당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공직 사회에 국민을 섬기는 분위기를 도모하기 위해 2008년에 만들어졌다. 섬김이 대상은 대통령기관 표창이며 현재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있다.

구미시가 섬김이 대상을 받게 된 데에는 2006년 7월 발족한 '기업사랑본부'의 역할이 컸다. 기업사랑본부는 남유진 구미시장을 본부장,황종철 투자통상과장을 단장으로 하여 기업지원 · 기업육성 · 기업애로대책팀 등 3팀으로 구성됐으며,기업사랑위원회와 기업사랑지원반을 두고 있다. 본부는 발족 이래 기업 유치와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해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우선 전 공무원이 1인 1사 기업도우미로 활동하는 등 기업 애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구미시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전체 기업 민원 중 96%(총 1306건)를 해결했다.

또한 구미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짧게는 6시간 만에 기업 인허가 처리를 해주는 등 기업 활동을 돕는데 힘썼다.

그 외에도 기업 일자리 유지조건으로 자금을 지원(442개사 1218억원)함으로써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We Together 운동'과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을 팔아주고 홍보해주는 '구미 당김 운동' 등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친기업적 마인드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시민감사엽서 보내기' 'LG필립스 디스플레이 주식 갖기 운동'등 구미시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업 사랑도 구미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런 활동은 구미시를 기업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LG 5개 계열사 1조9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힘이 되어 7300명의 고용 창출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번 섬김이 대상 수상에 대해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섬김이 대상'은 공무원이 고생해야 시민이 행복하고,기업이 있어야 구미가 행복하다는 신념으로 시민과 기업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는데 구미 시민 모두가 노력한 아름다운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세계 속의 명품도시 구미'의 명성을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의 성과와 그간의 저력을 바탕으로 고용확대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기업 애로 등 지금까지 해온 기업사랑운동을 변함없이 펼쳐 대기업의 신규투자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대 ·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기반을 다져가는데 힘쓰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많은 지자체들이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기업 유치에 노력하는 이때,구미시가 섬김이 대상을 수상한 원동력은 진정한 기업사랑 정신에 바탕을 둔 친기업 정책인 것이다.

이번 수상이 구미시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에 깊은 깨달음을 주길 바란다.

박차정 생글기자(풍산고 1년) ab6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