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추진

정부가 될성부른 박사급 인재 등을 전폭 지원하는 국비장학생제도를 도입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국내 박사과정 대학원생 300명을 선정,월 250만원(연 3000만원)씩 2년간 6000만원을 지원하는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Global Ph.D. Fellowship)'정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검증된 박사급 고급 두뇌가 학비와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 제도를 도입하는 이유는 우수 연구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 대학원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우수 인재를 선별해 '노벨과학상'을 탈 만한 인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펠로우십을 딴 학생이 돈을 등록금 생활비 단기해외연수비(어학연수 제외) 등에 자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오는 3월 국내 대학원 박사과정(석 · 박사 통합과정 포함) 입학 예정자로서 학부성적 4.5 만점 기준 4.3 이상, 3.45 만점 기준 3.2 이상이며 토플(TOEFL) iBT 80점 이상 등 공인영어시험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인 학생이 신청자격을 갖는다.

이공계와 기타(인문사회 등) 계열 선발 비율은 8 대 2 정도이며 세부 전공 분야별 선발 인원은 이달 말께 확정된다.

선정된 학생은 1년 뒤 연구진척도를 발표해야 하며 성과가 미흡하면 지원이 취소된다.

반면 2년 지원 종료 후 우수 평가를 받은 학생은 최대 3년까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박사 후 연구과정(Post-Doc) 선발 시에도 인센티브 부여 등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신청서 접수는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다.

이해성 한국경제신문 기자 ihs@hankyung.com

-정부가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이공계에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군요.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들도 앞으로 이런 펠로우십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