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0'이 지난 10월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세계경제의 질서와 균형발전, 창조적 인재 개발 등에 대한 현안을 다각도로 다루게 되어 미래 중요한 인적 자원이 될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창업사관학교라 불리는 싱귤래리티 대학의 코르데이로 교수의 방문 역시 눈에 띄는 성과다.

미국 싱귤래리티대는 미래 기술의 변화에 발맞춰 창업만을 목표로 10주간의 집중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서머스쿨'이라 불리는 이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올해에만 1600명이 지원해 80명이 합격했다.

싱귤래리티 대학이 설립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수많은 지원 학생들이 대학의 교육과정의 질을 10주라는 단기간의 양보다 우선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였던 고산씨 역시 이 대학의 에너지 공학코스를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르데이 교수는 한국에 제2캠퍼스를 두기로 한 이유에 대해 "한국이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역동적이고 '마법 같은' 기술 혁신을 이뤄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소니를 제치고, 현대자동차가 세계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모습이 싱귤래리티 대학의 모토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의 정보기술은 이미 세계에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어 앞으로 자라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사회에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알맞은 전문성과 지식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게 하는 자극제가 필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정신과 모험과 도전 정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창업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는 더 높은 경제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싱귤래리티의 한국캠퍼스 건립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삼성 등 대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차근차근 실행될 것이다.

앞으로 이와 같은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실험대학이 국내에 많이 생겨 대한민국의 교육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높아지길 기대한다.

허유경 생글기자(서문여고 2년)ouou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