覆 水 不 返

뒤집힐 아니 돌아올


엎질러진 물은 돌이켜 담을 수 없다. 일단 저지른 일은 되돌릴 수 없음.

태공망 여상은 어려운 가정 형편을 돌보지 않고 책만 읽는다.

아내 마(馬)씨는 참다못해 그를 버리고 도망간다.

여상은 후에 주나라 무왕을 도와 은나라 주왕을 몰아낸다.

여상은 그 공을 인정받아 齊(제)나라의 제후에 봉해진다.

영달한 그에게 마씨가 찾아와 자신을 다시 받아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자 여상은 그릇에 물을 떠오게 한 후, 그 물을 쏟아버리며 말했다.

"물을 다시 그릇에 담아보시오."

마씨가 어쩔 줄 몰라 하자 여상이 말했다.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소. 한 번 떠난 아내는 돌아올 수 없소."



부인 마씨가 떠난 여상의 삶은 더욱 고단해졌어요.

그러자 위숫가에서 때가 오기를 기다리며 낚시를 하지요.

요즘도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을 강태공이라고 하지요?

강태공은 여상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랍니다.

여상은 큰 뜻을 품고 때를 기다렸지요.

우리에게는 없고 강태공에게 있는 것은 꿈을 꾸고 준비하고 기다릴 줄 알았던 그의 삶이지 않을까요?

여러분! 꿈이 있으세요? 준비가 되었나요? 한두 번의 실패로 그냥 포기하지 않았나요?

강태공이 발탁되어 세상에 이름을 드러낸 것은 70살이 넘어서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했지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 故事成語 퀴즈>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우레 소리에 함께 놀라듯 자신의 주관이 없이 무작정 남의 의견을 따를 때 쓰는 말입니다.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