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시즌2(일명 슈스케)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청률은 10%대의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고 출연진들의 이름도 일간 검색어에서 심심치 않게 보인다.

프로그램의 구성 또한 극적이어서 한 회당 후보들의 노래와 평을 들을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청자들이 '슈스케'에 열광하는 이유는 리얼리티 쇼의 특성상 후보들의 경쟁이 보다 인간적이라는 것 때문이다.

최후의 1인으로 남기 위해 경쟁하다보면 뜻하지 않던 행운이나 불행이 올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럴 때 출연자들의 속마음과 대처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것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자신이 합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이 노래에 담기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들이 자칫 이기적으로 비쳐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얼마 전 한 후보자는 합격하기 위해 자진해서 팀을 바꾼 후 심사위원들 앞에서는 조장으로서 자신이 책임을 지고 원래의 팀에서 나온 듯 말해 인터넷에서 엄청난 비난과 악플 공세를 받은 적이 있다.

또한 참가자들이 슈스케에 나오기 전 과거에 대해 근거없는 말로 비하하거나 루머를 이용해 해당 후보자들의 이미지가 악화된 경우도 있다.

이렇게 온라인상에서 활성화된 이슈들은 후보자들에게 득보다 실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사생활이 화젯거리가 되는 것은 프로그램에 나온 말 몇 마디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다른 후보에 대한 생각이나 심사위원들의 평에 대한 반응이 각자의 개성에 따라 확연히 차이가 나다 보니 그들의 인간성이나 과거의 모습들이 궁금해지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텔레비전 화면에서 보여지는 후보자들의 속마음은 극히 일부분일 뿐더러 상업성을 목적으로 자극적인 말들만을 내보낼 때도 많다.

이에 서문여고 박지현 학생은 '슈스케에 대한 애정이 자칫 후보자들에 대한 날센 공격으로 바뀌지 않길 바란다'며 누리꾼들에게 보다 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허유경 생글기자(서문여고 2년) ouou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