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올 수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주요 대학의 전임 입학사정관 수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전임 입학사정관 1명이 검토해야 할 학생 수가 최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보면 한양대가 사정관 1명당 9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810명과 687명에 달했다.
한국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도 331~425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한양대는 입학사정관 11명이 지원자 1만489명이 낸 엄청난 양의 서류를 다 훑어봐야 할 처지다.
무려 1만5397명이 지원한 고려대에서는 19명이 심사해야 한다. 연세대는 13명이 8935명을 심사한다.
한국외대는 12명이 5100명의 서류를 보게 되며 이화여대는 16명이 6646명의 것을 본다.
서울대도 24명이 2107명을 검토해야 한다.
대학 평균치를 보면 10명 안팎의 사정관이 400명가량의 지원자 서류를 봐야 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지원자 1명이 제출한 서류가 많게는 서너 박스,적게는 두께가 50㎝가 넘어 현재 사정관 수로는 학생들의 장 · 단점을 비교 분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입시철을 맞아 대학별로 20~40명가량의 교수 등을 위촉사정관으로 따로 선임했지만 전문성도 부족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에 필요한 기간이 짧아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마음도 더욱 급해지고 있다.
대부분 대학이 이달 초 · 중순께 입학사정관 전형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해야 한다.
한 대학의 P사정관은 "검증 기간이 한 달 남짓에 불과해 수백여명에 이르는 지원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김일규/임현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black0419@hankyung.com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정성 시비 때문에 입학사정관제 하에서도 내신 성적을 우선 선발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겠죠.
대학별로 보면 한양대가 사정관 1명당 9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810명과 687명에 달했다.
한국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도 331~425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한양대는 입학사정관 11명이 지원자 1만489명이 낸 엄청난 양의 서류를 다 훑어봐야 할 처지다.
무려 1만5397명이 지원한 고려대에서는 19명이 심사해야 한다. 연세대는 13명이 8935명을 심사한다.
한국외대는 12명이 5100명의 서류를 보게 되며 이화여대는 16명이 6646명의 것을 본다.
서울대도 24명이 2107명을 검토해야 한다.
대학 평균치를 보면 10명 안팎의 사정관이 400명가량의 지원자 서류를 봐야 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지원자 1명이 제출한 서류가 많게는 서너 박스,적게는 두께가 50㎝가 넘어 현재 사정관 수로는 학생들의 장 · 단점을 비교 분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입시철을 맞아 대학별로 20~40명가량의 교수 등을 위촉사정관으로 따로 선임했지만 전문성도 부족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에 필요한 기간이 짧아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마음도 더욱 급해지고 있다.
대부분 대학이 이달 초 · 중순께 입학사정관 전형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해야 한다.
한 대학의 P사정관은 "검증 기간이 한 달 남짓에 불과해 수백여명에 이르는 지원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김일규/임현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black0419@hankyung.com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정성 시비 때문에 입학사정관제 하에서도 내신 성적을 우선 선발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