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등이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지난 7월 강원 춘천시에는 한 아파트에 수천마리의 꼽등이가 대거 출현해 주민들을 소스라치게 했다는 뉴스 보도 이후 꼽등이가 한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꼽등이를 검색해보면 꼽등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많이 없을 뿐더러 사람들이 올려놓은 잘못된 사실들만 잔뜩 있다.
꼽등이에 관련된 소문들을 나열해보면,
'얼핏 보면 귀뚜라미와 비슷해 착각할 수 있지만 기다란 더듬이 때문에 흉측하다'
'꼽등이는 습한 곳을 좋아하고 번식력이 좋아 집안에서 한 마리만 있어도 적어도 50마리는 족히 있고 3일 후면 셀 수 없이 많아진다'
'살충제를 뿌려도 10초 후에 다시 살아난다'
'꼽등이의 몸속에는 연가시라는 기생충이 있는데 밟아죽이면 연가시가 나와 사람 몸에 기생할 수 있다'
'연가시는 사람의 몸속에 기생하여 내장을 먹고 뇌를 조종한다'
'꼽등이의 번식력에 해충방제업체도 포기했다'는 등 과장되고 잘못된 소문들이 퍼져 사람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
심지어 '꼽등이 키우기''꼽등이 던전'이라는 등 꼽등이와 관련된 게임이 만들어져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근래에 자주 발견되는 꼽등이는 일조량이 적어 어둡고 습한 야산과 동굴, 지하에 서식하는 메뚜기목의 곤충으로 크기는 40~50㎜로 전체적 몸의 빛깔은 밝은 갈색에서 짙은 갈색까지 있으며 종종 갈색이나 검은 반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더듬이는 보통 몸길이의 4배 이상으로 매우 가늘다. 뒷다리가 발달해 높이 점프를 하며 외형이 귀뚜라미와 비슷해 보이나 몸집이 2배 정도 크다.
꼽등이는 부패한 유기물, 이끼, 곰팡이 등을 섭식하기도 하며 작은 벌레를 잡아먹기도 한다.
특히 이 곤충은 연가시의 유생을 몸속에 갖고 있어 밟아 터뜨리면 연가시가 밖으로 나온다.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연가시는 메뚜기 사마귀 등에 기생하는 가느다란 철사 모양의 기생동물로, 번식력이 좋으며 신경조절물질을 분비해 곤충들의 자살을 유도하는 기생물로 성체가 되면 민물에서 독립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례가 없지만 해외에서 꼽등이를 맨발로 밟아 죽였다가 피부로 연가시가 침투한 사진이 돌면서, 연가시와 꼽등이에 대한 공포감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한 해충방제업체 관계자는 "최근 기후가 습하고 일조량이 적어져 꼽등이가 서식하기 좋게 변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많이 발견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출입문 하단 틈새나 벽면, 배관 등의 틈새를 통해 침입하기 때문에 이런 틈새를 막으면 해결되며 전문방역서비스로 퇴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에게 무해한 꼽등이와 연가시가 이렇게 잘못된 소문이 퍼지게 된 원인은 많은 사람이 사실 확인 없는 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용하기 때문이다.
21세기는 정보화 시대라고 하지만 올바른 정보가 있다면 잘못된 정보가 있다는 걸 유의하여 사람들은 이를 취사선택해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문수 생글기자(해룡고 2년) expoint@naver.com
지난 7월 강원 춘천시에는 한 아파트에 수천마리의 꼽등이가 대거 출현해 주민들을 소스라치게 했다는 뉴스 보도 이후 꼽등이가 한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꼽등이를 검색해보면 꼽등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많이 없을 뿐더러 사람들이 올려놓은 잘못된 사실들만 잔뜩 있다.
꼽등이에 관련된 소문들을 나열해보면,
'얼핏 보면 귀뚜라미와 비슷해 착각할 수 있지만 기다란 더듬이 때문에 흉측하다'
'꼽등이는 습한 곳을 좋아하고 번식력이 좋아 집안에서 한 마리만 있어도 적어도 50마리는 족히 있고 3일 후면 셀 수 없이 많아진다'
'살충제를 뿌려도 10초 후에 다시 살아난다'
'꼽등이의 몸속에는 연가시라는 기생충이 있는데 밟아죽이면 연가시가 나와 사람 몸에 기생할 수 있다'
'연가시는 사람의 몸속에 기생하여 내장을 먹고 뇌를 조종한다'
'꼽등이의 번식력에 해충방제업체도 포기했다'는 등 과장되고 잘못된 소문들이 퍼져 사람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
심지어 '꼽등이 키우기''꼽등이 던전'이라는 등 꼽등이와 관련된 게임이 만들어져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근래에 자주 발견되는 꼽등이는 일조량이 적어 어둡고 습한 야산과 동굴, 지하에 서식하는 메뚜기목의 곤충으로 크기는 40~50㎜로 전체적 몸의 빛깔은 밝은 갈색에서 짙은 갈색까지 있으며 종종 갈색이나 검은 반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더듬이는 보통 몸길이의 4배 이상으로 매우 가늘다. 뒷다리가 발달해 높이 점프를 하며 외형이 귀뚜라미와 비슷해 보이나 몸집이 2배 정도 크다.
꼽등이는 부패한 유기물, 이끼, 곰팡이 등을 섭식하기도 하며 작은 벌레를 잡아먹기도 한다.
특히 이 곤충은 연가시의 유생을 몸속에 갖고 있어 밟아 터뜨리면 연가시가 밖으로 나온다.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연가시는 메뚜기 사마귀 등에 기생하는 가느다란 철사 모양의 기생동물로, 번식력이 좋으며 신경조절물질을 분비해 곤충들의 자살을 유도하는 기생물로 성체가 되면 민물에서 독립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례가 없지만 해외에서 꼽등이를 맨발로 밟아 죽였다가 피부로 연가시가 침투한 사진이 돌면서, 연가시와 꼽등이에 대한 공포감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한 해충방제업체 관계자는 "최근 기후가 습하고 일조량이 적어져 꼽등이가 서식하기 좋게 변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많이 발견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출입문 하단 틈새나 벽면, 배관 등의 틈새를 통해 침입하기 때문에 이런 틈새를 막으면 해결되며 전문방역서비스로 퇴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에게 무해한 꼽등이와 연가시가 이렇게 잘못된 소문이 퍼지게 된 원인은 많은 사람이 사실 확인 없는 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용하기 때문이다.
21세기는 정보화 시대라고 하지만 올바른 정보가 있다면 잘못된 정보가 있다는 걸 유의하여 사람들은 이를 취사선택해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문수 생글기자(해룡고 2년) expoin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