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대입선진화연구회(연구회)가 제시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의 핵심은 복수 시행,수준별 시험 도입,과목 대폭 축소 세 가지다.
과도한 수능 부담을 줄여주고 개편된 교육제도를 따라가겠다는 취지인데,벌써부터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연구회에 따르면 범 교과형인 언어 · 수리 · 외국어 영역 대신 국어 · 수학 · 영어로 명칭을 바꾸고,A · B형의 수준별 시험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역시 과목 간 중복이 많아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과목 수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교육계에서는 이에 대해 반발이 거세다. 시험 부담을 줄이겠다는 연구회의 의도와 달리 대다수 학생들이 더 좋은 점수를 위해 두 차례 모두 응시할 가능성이 커 학습 부담이 커질 것이고,시험 과목을 줄이는 대신 출제범위 역시 통합되는 만큼 순수 출제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능 비중이 줄어들면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할 수 있고,수능 제외 과목은 소홀하게 취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심지어는 "보름짜리 수능대비 전략상품이 나오는 등 사교육 시장 확대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얼마 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서 선정한 세계 베스트 국가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핀란드에 이어 교육 분야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 본질이 달랐다.
핀란드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웃으며 공부하고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살인적인 학습 시간과 수동적인 자세로 울면서 공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장 가까운 일본을 살펴봐도 차이점을 알 수 있는데,그들은 다양한 창의적 재량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이 문제일까? 오랫동안 유지돼온 고질적인 교육체제 병폐가 가장 큰 문제점이다.
실질적으로 초등학교부터 중 · 고등 교육의 목표는 한 가지,즉 대학입시다.
기업 역시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해 그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재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대학 간판을 우선시하며 입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한 마디로 '경쟁'의 사회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제도도 이젠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바뀌어야 한다. 21세기는 개성과 창의성의 시대다.
입시를 초점으로 한 학교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으로 탈바꿈 시켜야 할 시기이다.
연구회가 제시한 이번 수능 개편안을 통해 몇 가지 제도 개선안을 제시해 본다.
가장 우선시해야 할 부분은 역시 '능력 살리기'이다. 지지부진한 동아리 활동과 재량활동,그리고 특별활동 등을 다양한 수업과 프로그램으로 채워 놓고 진정으로 학생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시험 점수'라는 결과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이번에 연구회에서 제시한 대로 복수 시험제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시험을 단 한 번만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에 복권을 긁는 것과 마찬가지로 볼 수 있어 다수의 시험을 통해 수험생의 부담이라도 줄여줘야 한다.
연구회의 수능 개편안이 앞으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안갯속이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우리 교육계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정재희 생글기자 (광남고 2) wjdwogml25@naver.com
과도한 수능 부담을 줄여주고 개편된 교육제도를 따라가겠다는 취지인데,벌써부터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연구회에 따르면 범 교과형인 언어 · 수리 · 외국어 영역 대신 국어 · 수학 · 영어로 명칭을 바꾸고,A · B형의 수준별 시험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역시 과목 간 중복이 많아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과목 수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교육계에서는 이에 대해 반발이 거세다. 시험 부담을 줄이겠다는 연구회의 의도와 달리 대다수 학생들이 더 좋은 점수를 위해 두 차례 모두 응시할 가능성이 커 학습 부담이 커질 것이고,시험 과목을 줄이는 대신 출제범위 역시 통합되는 만큼 순수 출제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능 비중이 줄어들면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할 수 있고,수능 제외 과목은 소홀하게 취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심지어는 "보름짜리 수능대비 전략상품이 나오는 등 사교육 시장 확대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얼마 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서 선정한 세계 베스트 국가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핀란드에 이어 교육 분야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 본질이 달랐다.
핀란드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웃으며 공부하고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살인적인 학습 시간과 수동적인 자세로 울면서 공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장 가까운 일본을 살펴봐도 차이점을 알 수 있는데,그들은 다양한 창의적 재량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이 문제일까? 오랫동안 유지돼온 고질적인 교육체제 병폐가 가장 큰 문제점이다.
실질적으로 초등학교부터 중 · 고등 교육의 목표는 한 가지,즉 대학입시다.
기업 역시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해 그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재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대학 간판을 우선시하며 입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한 마디로 '경쟁'의 사회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제도도 이젠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바뀌어야 한다. 21세기는 개성과 창의성의 시대다.
입시를 초점으로 한 학교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으로 탈바꿈 시켜야 할 시기이다.
연구회가 제시한 이번 수능 개편안을 통해 몇 가지 제도 개선안을 제시해 본다.
가장 우선시해야 할 부분은 역시 '능력 살리기'이다. 지지부진한 동아리 활동과 재량활동,그리고 특별활동 등을 다양한 수업과 프로그램으로 채워 놓고 진정으로 학생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시험 점수'라는 결과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이번에 연구회에서 제시한 대로 복수 시험제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시험을 단 한 번만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에 복권을 긁는 것과 마찬가지로 볼 수 있어 다수의 시험을 통해 수험생의 부담이라도 줄여줘야 한다.
연구회의 수능 개편안이 앞으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안갯속이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우리 교육계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정재희 생글기자 (광남고 2) wjdwogml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