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ST 인지로봇센터 최준호 박사 / 인터뷰

"로봇은 사람을 도와주는 도구라고 할 수 있지요. "

지난 8월1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지로봇센터 최준호 박사(사진)를 인지로봇센터 연구실에서 만났다.

한양대 전자과를 졸업한 최 박사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5년 만에 석 · 박사 통합과정을 마치고,가정용 로봇의 팔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다.

최 박사는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열심(熱心)을 가지는 태도가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며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학위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열심(熱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 분야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최 박사의 기대대로 앞으로 다양하고 건전한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로봇강국'으로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 인지로봇은 무엇인가요?

"인지로봇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의된 것이 없어요.

인지로봇은 인공지능로봇과 다르게 스스로 학습해 지식을 만들고,그 지식을 늘려갈 수 있는 로봇입니다.

즉 인공지능 로봇이 정해진 틀 안에서만 스스로 생각하는 로봇이라면,인지로봇은 틀을 깨고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내는 로봇입니다. "

▼'앞으로 대한민국에서의 로봇에 대한 비전은 어떻습니까?

"대한민국에서 로봇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반반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로운 기계에 대한 거부감이 없거든요.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기계제품을 다루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로봇공학의 비전은 매우 밝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흥미도에 비해 연구 실적이 너무나 낮다는 거죠.

앞으로 로봇공학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실적만 있다면 세계 최고 로봇강국을 꿈 꿀 수도 있을 것입니다. "

▼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학창시절에 학업에만 치중하는 것이 안타까워요.

학생 때 공부뿐만 아니라 건전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적성을 찾고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여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

박상욱 생글기자(대구 경신고 2년) koreaking2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