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사회가 참치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려고 해 화제다.

실제로 참치 어획량은 대서양에서 50년 전에 비해 74%가 줄었다.

이처럼 어획량이 감소했지만 시장에 가면 가공된 참치 통조림이 많이 보인다.

사실 참치는 황다랑어,눈다랑어 등 다양한 어종이 있다.

사람들은 흔히 참다랑어를 참치라고 부르는데 그 통조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참다랑어가 아니고 가다랑어,날개 다랑어를 쓰는 것이다.

참다랑어는 회로 쓰이는 참치 중에서 가장 고급 물고기이다.

이런 고급 물고기를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15분당 평균 2만500마리를 잡아간다.

참치 숫자는 점점 줄어 세계 참다랑어 어획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는 참치의 멸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치 어획량 중 5마리당 4마리를 일본에서 소비한다.

국제사회가 참치를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하려고 하자 일본 측은 극구 반대했다.

만약에 참치가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면 수 · 출입이 막히고 조업도 불가능해져 참치를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일본시민은 "참치를 못 먹게 하는 것은 미국인에게 쇠고기를 못 먹게 하는 것과 똑같다"며 참치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는 것을 반대했다.

한국도 다양한 참치 가공제품이 많다.

참치가 이번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면 타격받을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국내 원양어선이 대서양에서 잡는 참다랑어는 연간 100t 정도이고,참다랑어는 소량이 횟감으로 소비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주로 먹는 참치 통조림은 참다랑어가 아니라 괜찮고 횟집이나 초밥 집에서 먹는 참치도 다른 참치이다.

하지만 농식품부 관계자는 참다랑어가 아닌 다른 물고기도 같은 참치류이기 때문에 멸종위기종에 지정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개체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그린피스와 함께 울산환경운동연합이 참치를 지키기 위해 공동 캠페인을 열었다.

우리가 지금 참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그 많던 참치를 영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다.

(출처:울산환경운동연합)


송민수 생글기자(울산 지족고 1년) md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