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는가?

사람마다 버스에 앉는 좌석은 정해져 있고 버스에 앉는 좌석의 위치로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얼마 전 외국어영어 모의고사를 풀다가 흥미로운 지문 한 개를 읽었다.

버스에 앉는 위치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패턴을 알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심리학자인 Fawceet 박사는 버스에서 앉는 위치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패턴이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일상생활에서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을 분석하고 사람들이 주어진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그들이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앞자리에 앉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진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뒷자리에 앉는 사람들은 그들의 개인적인 공간이 침해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반항적인 유형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는 젊은이들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승객들은 버스의 중간 부분에 앉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버스를 타보면 소위 노는(?) 학생들은 맨 뒷자리를 선호하고 여학생들은 중간쯤에 앉아서 음악을 듣거나 문자를 한다.

어른들은 보통 앞자리를 선호한다.

중간자리를 선호하는 박모양(18)은 왜 그 자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뒷자리는 남자들이 많아서 싫고 앞자리는 다소 부담스러우며 중간자리가 안정적이며 본인이 할일을 편안하게 할 수 있어서 선호한다고 말한다.

안성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백수진양(18)은 시간대에 따라서 본인이 앉는 자리가 다르다고 말했다.

사람이 붐비는 아침에는 버스에서 내리기 쉬운 문 옆이나 문 뒤를 선호하고 사람이 다소 한적한 저녁시간 때는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뒷자리를 선호한다고 했다.

학교 가는 버스에서 당신은 어떤 좌석에 앉고 싶나?

당신의 성격을 스스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백지연 생글기자(안성여고 2년) wldus2538@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