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생글기자 겸 테셋펠로 힘찬 출발… "생글 지면에서 만나요"
⊙ 6기 생글기자 겸 테셋펠로 오리엔테이션
지난 6월 12~13일 제6기 생글생글 기자 겸 테샛 펠로들이 경기도 강화성산청소년 수련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6기 생글생글 기자들은 지난 4월 6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 103명이 선발됐으며 이날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14명을 제외한 89명이 참가했다.
6기 기자들은 경제이해력시험 테샛을 '함께하는' 테샛 펠로 역할도 겸하게 된다.
학생기자들은 한국경제신문의 중견 기자 연구위원들로부터 취재 및 기사 작성요령,사진촬영 요령,테샛 준비요령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생글 선배기자들의 사회로 밤에는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 첫날 아침부터 비가 내려 학생들은 예정보다 늦은 10시30분쯤 한국경제신문에서 강화도로 출발했다.
점심을 먹고 강의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다음 박주병 부소장,정동헌 영상정보부장,강현철 부장,오춘호 부장, 장경영 기자 등으로부터 차례로 강의를 들었다.
정동헌 부장은 학생기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피사계 심도' 등 카메라 기능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학생기자들이 참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테샛 활용시간에 윤다여(18 청심국제고), 홍성현(17 고양외고), 신호빈(18 전민고), 이동진(18 경상고), 박정화(18 의정부여고) 학생은 소속 학교의 경제동아리 활동을 소개하며 테샛 펠로로서 활동 계획을 발표,다른 학생들이 테샛 펠로로서 활동 계획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은 생글 선배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월드컵 응원과 친목 게임 시간이었다.
강의시간에만 해도 서먹서먹해 하던 학생들은 한국과 그리스의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학생들은 강당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보며 '대~한 민국'을 함께 외치며 동료로서의 친숙함을 쌓았다.
밤 10시부터 진행된 친목 시간에는 자음맞히기 몸으로 표현하기 장기자랑 등의 게임을 했는데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어서인지 시간 가는줄 도 모른채 저마다의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
학생들은 둘째날 아침 기사 작성 실습을 한 후 한국경제신문사로 이동해 신문 제작현장을 견학했다.
학생들은 처음 보는 대형 윤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자기가 쓴 기사가 생글생글에 실릴 것을 기대했다.
이틀간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6기 생글기자 겸 테샛 펠로들이 각자 소속 학교로 돌아가 큰 활약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공동 취재= 김영혜(안산강서고 2년) 장유림(경기외국어고 2년)
장진서(포산고 2년) 김동녘(대전외고 2년) 최승재(대전 대성고 2년)
노명호 (김포외고 1년) 이지수(상주여고 1년) 생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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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밤 하얗게 지샌 友情… "짧았지만 평생의 추억 가지고 돌아갑니다"
⊙ 6기 생글기자들의 OT 소감 및 각오
처음에는 전국에서 얼굴도 모르는 100여명의 아이들과 만난다는 생각에 긴장되고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다.
인원이 많아서 공동체 의식 같은 건 별로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우린 다 같은 생글기자'란 소속감이 생기는 걸 느꼈다.
함께 간식을 먹으며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새벽까지 진행된 장기자랑과 선배 생글기자와의 만남을 통해,그리고 한경 빌딩을 함께 탐방하며 신문 제작 과정을 둘러보는 동안 어느덧 생글기자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생기고 동기 기자들과의 만남이 소중하게 여겨졌다.
백지현 생글기자(대전둔산여고 2년)
1박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더불어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6기 생글기자들 모두 기자와 테샛 펠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를 기원하며 기자로서의 큰 포부를 가지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사를 쓰기를 기대해 본다.
최선정 생글기자(서산여고 3년)
숙소에서 조원들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은 백미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색함을 깨고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수 있었고, '생글기자 6기'라는 한 배를 탄 동료로서, 친구로서 우애를 다질 수 있었다.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어 시간 가는 것이 야속했던 그 날 새벽, 우리는 행복했던 추억들을 가슴 한 켠에 차곡차곡 쌓아갔다.
일회적인 만남이 아닌 사회로 나아갈 동반자이자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친구라는 점을 잊지 않고 유기적인 연계와 활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재희 생글기자 (광남고 2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우수하고 좋은 생글기자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 좋았지만, 한편으론 삽교고를 대표하여 적극적인 기자활동과 친교 활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성실하게 활동하여 생글기자로서 임무를 멋지게 수행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승화 생글기자(삽교고 2년)
생글기자들은 빡빡한 일정에도 힘든 기색 없이 열심히 참여하였고 월드컵 대한민국-그리스 전을 관람할 때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응원을 하였다.
서로 출신지역이 다르고 처음 만났지만 같은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생글생글 기자로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문수 생글기자(해룡고 2년)
신문을 작성 한다는 일이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기자라는 직업이 단순히 사실을 논리적으로 일목정연하게 잘 쓰는 역할뿐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치 기생과 개그맨이 되어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 취재를 해야된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생글 기자로서의 비전을 제시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민지 생글기자 (서울국제고 2년)
생글생글 기자로서 부담을 느낀 것도 사실이지만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해 보고 싶은 일은 꼭 하고 말리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생글 기자로서 앞으로 가슴 뛰는 활동을 상상해본다.
6기 생글기자 파이팅!
권기선 생글기자(매괴고 2년)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경제 교육 · 동아리 등의 구체적 활용 사례를 간접 경험하는 등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많은 생글 기자들과 친목도 다질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권나래 생글기자(경남외고 2년) ---------------------------------------------------------------
"말씨는 달라도 우리는 하나… 지역감정 해법 생글기자에게 물어 보세요"
매년 선거철이 되면 고개를 드는 지역감정 문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큰 걸림돌 중 하나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지역감정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을 생글생글 6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찾을 수 있었다.
2010년 6월 12~13일 강화도 성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린 생글생글 기자단 오리엔테이션에는 고등학생 89명이 참가했다.
이들의 소속학교는 특목고,일반고,자사고,대안학교 등으로 다양했고 출신지역도 제주,서울,경기,전라,대구,부산 등 곳곳이었다.
1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각각 다른 지역,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탓인지 기자단들은 친해지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같이 밥을 먹고,같이 강의를 듣고,같이 놀면서 점차 오랜 친구처럼 가까워지게 되었다.
힘들기도 하면서 재미있었던 레크리에이션이 새벽 1시30분에 끝나고 그 뒤로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피곤한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같은 조끼리 모여 시간을 보냈다.
우리조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대화를 나누는 중에 수도권과 지방권 간에 작은 신경전이 벌어졌다.
"사투리를 못 알아듣겠다" "서울 말은 오글거린다"와 같이 언어관에서부터 남녀연애관에까지 의견 차이는 여러 곳에서 분분했다.
우리는 꽤 오랫동안 수도권과 지방 아이들로 나뉘어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자신이 속한 지역이 더 좋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계속 되었다.
하지만 각자 자신들의 학교생활,성격,꿈,일상생활 이야기 등 사소한 것부터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분위기는 바뀌어갔다.
밤이 이슥해 질 때까지 진솔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13일 새벽 5시 반 우리는 지역이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진정한 '하나' 가 되었음을 서로 느낄 수 있었다.
지역감정 문제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를 괴롭혀 온 난제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생글생글 오리엔테이션과 같이 다양한 지역,학교,환경의 청소년들이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마련된다면 지역감정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청소년들은 어른보다 더 개방적이다. 청소년기에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 경험을 많이 한다면 이들이 사회 구성층으로 자리잡을 때 지역감정 문제는 해결되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활짝 꽃피게 될 것이다.
황인성 생글기자(성남외고2년) hwag10000@naver.com ---------------------------------------------------------------
"기자는 ○○이다?… 현대판 '황진이'가 될래요"
6월12일 생글기자 오리엔테이션에서 장경영 기자의 '기자의 세계' 강의가 있었다.
어릴 적부터 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강의였다. 강의가 중반쯤 되었을 때,'기자란 ( )이다'는 PPT가 떴다.
나는 빈칸에 들어갈 말을 생각하다가 황진이의 사진을 보고 '기생'이라고 답을 했다.
그리곤 PPT 한가운데 "기자는 기생이다" 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강사님께서 기자를 기생이라고 한 이유를 잘 설명해 주셨지만,기생과 기자 간에 어떤 유사성이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먼저 기생이 남편을 둘 수 없는 것이 기자와 닮았다. 즉 기자는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
중립성이란 기자가 독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의무다. 개인적으로 어떤 편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사건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전달해야 하는 게 기자의 역할이다.
물론 소속 신문사의 편집방향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공정하게 사실을 전달해야하는 것은 어떤 기자도 지켜야할 의무인 것이다.
다음으로 기생은 만능 엔터테이너였다는 점에서 기자와 많이 닮았다.
엔터테이너의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최고의 기녀 황진이로 설명할 수 있다.
그녀는 당대 최고의 기녀로 거문고와 같은 기예뿐만 아니라,학식도 상당했다.
그녀가 쓴 시조는 교과서에 등장할 정도로 문학적 가치가 있다.
기자 또한 하나만 잘하고,한 분야에만 학식이 높으면 좋은 글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
뿐만 아니라 얼마나 다양한 분야의 글을 다루는가.
때문에 기자는 현대의 만능 엔터테이너임에 틀림이 없다.
마지막으로 기생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고도의 사교성과 끈기도 있었을 것이다.
이 점 또한 기자와 굉장히 유사하다.
기자들은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남들이 위험해서 가기를 꺼려하는 곳을 정보 전달이라는 목표와 열정만으로 달려간다.
기자들의 끈기와 열정은 다른 어떤 직업보다도 강하다.
이 모든 것들이 내가 '기자는 기생이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이유다.
나 또한 오늘부터 '기생'이 되겠다.
유희적 즐거움을 주는 그런 '기생'이 아니라,당대 최고의 기예와 매력을 지닌그런 멋진 기자가 되어보겠다.
이진용 생글기자(양일고 3년) 2001wlsdyd@naver.com
⊙ 6기 생글기자 겸 테셋펠로 오리엔테이션
지난 6월 12~13일 제6기 생글생글 기자 겸 테샛 펠로들이 경기도 강화성산청소년 수련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6기 생글생글 기자들은 지난 4월 6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 103명이 선발됐으며 이날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14명을 제외한 89명이 참가했다.
6기 기자들은 경제이해력시험 테샛을 '함께하는' 테샛 펠로 역할도 겸하게 된다.
학생기자들은 한국경제신문의 중견 기자 연구위원들로부터 취재 및 기사 작성요령,사진촬영 요령,테샛 준비요령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생글 선배기자들의 사회로 밤에는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 첫날 아침부터 비가 내려 학생들은 예정보다 늦은 10시30분쯤 한국경제신문에서 강화도로 출발했다.
점심을 먹고 강의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다음 박주병 부소장,정동헌 영상정보부장,강현철 부장,오춘호 부장, 장경영 기자 등으로부터 차례로 강의를 들었다.
정동헌 부장은 학생기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피사계 심도' 등 카메라 기능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학생기자들이 참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테샛 활용시간에 윤다여(18 청심국제고), 홍성현(17 고양외고), 신호빈(18 전민고), 이동진(18 경상고), 박정화(18 의정부여고) 학생은 소속 학교의 경제동아리 활동을 소개하며 테샛 펠로로서 활동 계획을 발표,다른 학생들이 테샛 펠로로서 활동 계획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은 생글 선배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월드컵 응원과 친목 게임 시간이었다.
강의시간에만 해도 서먹서먹해 하던 학생들은 한국과 그리스의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학생들은 강당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보며 '대~한 민국'을 함께 외치며 동료로서의 친숙함을 쌓았다.
밤 10시부터 진행된 친목 시간에는 자음맞히기 몸으로 표현하기 장기자랑 등의 게임을 했는데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어서인지 시간 가는줄 도 모른채 저마다의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
학생들은 둘째날 아침 기사 작성 실습을 한 후 한국경제신문사로 이동해 신문 제작현장을 견학했다.
학생들은 처음 보는 대형 윤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자기가 쓴 기사가 생글생글에 실릴 것을 기대했다.
이틀간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6기 생글기자 겸 테샛 펠로들이 각자 소속 학교로 돌아가 큰 활약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공동 취재= 김영혜(안산강서고 2년) 장유림(경기외국어고 2년)
장진서(포산고 2년) 김동녘(대전외고 2년) 최승재(대전 대성고 2년)
노명호 (김포외고 1년) 이지수(상주여고 1년) 생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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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밤 하얗게 지샌 友情… "짧았지만 평생의 추억 가지고 돌아갑니다"
⊙ 6기 생글기자들의 OT 소감 및 각오
처음에는 전국에서 얼굴도 모르는 100여명의 아이들과 만난다는 생각에 긴장되고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다.
인원이 많아서 공동체 의식 같은 건 별로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우린 다 같은 생글기자'란 소속감이 생기는 걸 느꼈다.
함께 간식을 먹으며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새벽까지 진행된 장기자랑과 선배 생글기자와의 만남을 통해,그리고 한경 빌딩을 함께 탐방하며 신문 제작 과정을 둘러보는 동안 어느덧 생글기자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생기고 동기 기자들과의 만남이 소중하게 여겨졌다.
백지현 생글기자(대전둔산여고 2년)
1박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더불어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6기 생글기자들 모두 기자와 테샛 펠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를 기원하며 기자로서의 큰 포부를 가지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사를 쓰기를 기대해 본다.
최선정 생글기자(서산여고 3년)
숙소에서 조원들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은 백미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색함을 깨고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수 있었고, '생글기자 6기'라는 한 배를 탄 동료로서, 친구로서 우애를 다질 수 있었다.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어 시간 가는 것이 야속했던 그 날 새벽, 우리는 행복했던 추억들을 가슴 한 켠에 차곡차곡 쌓아갔다.
일회적인 만남이 아닌 사회로 나아갈 동반자이자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친구라는 점을 잊지 않고 유기적인 연계와 활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재희 생글기자 (광남고 2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우수하고 좋은 생글기자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 좋았지만, 한편으론 삽교고를 대표하여 적극적인 기자활동과 친교 활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성실하게 활동하여 생글기자로서 임무를 멋지게 수행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승화 생글기자(삽교고 2년)
생글기자들은 빡빡한 일정에도 힘든 기색 없이 열심히 참여하였고 월드컵 대한민국-그리스 전을 관람할 때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응원을 하였다.
서로 출신지역이 다르고 처음 만났지만 같은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생글생글 기자로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문수 생글기자(해룡고 2년)
신문을 작성 한다는 일이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기자라는 직업이 단순히 사실을 논리적으로 일목정연하게 잘 쓰는 역할뿐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치 기생과 개그맨이 되어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 취재를 해야된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생글 기자로서의 비전을 제시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민지 생글기자 (서울국제고 2년)
생글생글 기자로서 부담을 느낀 것도 사실이지만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해 보고 싶은 일은 꼭 하고 말리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생글 기자로서 앞으로 가슴 뛰는 활동을 상상해본다.
6기 생글기자 파이팅!
권기선 생글기자(매괴고 2년)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경제 교육 · 동아리 등의 구체적 활용 사례를 간접 경험하는 등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많은 생글 기자들과 친목도 다질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권나래 생글기자(경남외고 2년) ---------------------------------------------------------------
"말씨는 달라도 우리는 하나… 지역감정 해법 생글기자에게 물어 보세요"
매년 선거철이 되면 고개를 드는 지역감정 문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큰 걸림돌 중 하나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지역감정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을 생글생글 6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찾을 수 있었다.
2010년 6월 12~13일 강화도 성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린 생글생글 기자단 오리엔테이션에는 고등학생 89명이 참가했다.
이들의 소속학교는 특목고,일반고,자사고,대안학교 등으로 다양했고 출신지역도 제주,서울,경기,전라,대구,부산 등 곳곳이었다.
1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각각 다른 지역,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탓인지 기자단들은 친해지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같이 밥을 먹고,같이 강의를 듣고,같이 놀면서 점차 오랜 친구처럼 가까워지게 되었다.
힘들기도 하면서 재미있었던 레크리에이션이 새벽 1시30분에 끝나고 그 뒤로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피곤한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같은 조끼리 모여 시간을 보냈다.
우리조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대화를 나누는 중에 수도권과 지방권 간에 작은 신경전이 벌어졌다.
"사투리를 못 알아듣겠다" "서울 말은 오글거린다"와 같이 언어관에서부터 남녀연애관에까지 의견 차이는 여러 곳에서 분분했다.
우리는 꽤 오랫동안 수도권과 지방 아이들로 나뉘어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자신이 속한 지역이 더 좋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계속 되었다.
하지만 각자 자신들의 학교생활,성격,꿈,일상생활 이야기 등 사소한 것부터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분위기는 바뀌어갔다.
밤이 이슥해 질 때까지 진솔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13일 새벽 5시 반 우리는 지역이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진정한 '하나' 가 되었음을 서로 느낄 수 있었다.
지역감정 문제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를 괴롭혀 온 난제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생글생글 오리엔테이션과 같이 다양한 지역,학교,환경의 청소년들이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마련된다면 지역감정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청소년들은 어른보다 더 개방적이다. 청소년기에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 경험을 많이 한다면 이들이 사회 구성층으로 자리잡을 때 지역감정 문제는 해결되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활짝 꽃피게 될 것이다.
황인성 생글기자(성남외고2년) hwag10000@naver.com ---------------------------------------------------------------
"기자는 ○○이다?… 현대판 '황진이'가 될래요"
6월12일 생글기자 오리엔테이션에서 장경영 기자의 '기자의 세계' 강의가 있었다.
어릴 적부터 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강의였다. 강의가 중반쯤 되었을 때,'기자란 ( )이다'는 PPT가 떴다.
나는 빈칸에 들어갈 말을 생각하다가 황진이의 사진을 보고 '기생'이라고 답을 했다.
그리곤 PPT 한가운데 "기자는 기생이다" 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강사님께서 기자를 기생이라고 한 이유를 잘 설명해 주셨지만,기생과 기자 간에 어떤 유사성이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먼저 기생이 남편을 둘 수 없는 것이 기자와 닮았다. 즉 기자는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
중립성이란 기자가 독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의무다. 개인적으로 어떤 편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사건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전달해야 하는 게 기자의 역할이다.
물론 소속 신문사의 편집방향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공정하게 사실을 전달해야하는 것은 어떤 기자도 지켜야할 의무인 것이다.
다음으로 기생은 만능 엔터테이너였다는 점에서 기자와 많이 닮았다.
엔터테이너의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최고의 기녀 황진이로 설명할 수 있다.
그녀는 당대 최고의 기녀로 거문고와 같은 기예뿐만 아니라,학식도 상당했다.
그녀가 쓴 시조는 교과서에 등장할 정도로 문학적 가치가 있다.
기자 또한 하나만 잘하고,한 분야에만 학식이 높으면 좋은 글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
뿐만 아니라 얼마나 다양한 분야의 글을 다루는가.
때문에 기자는 현대의 만능 엔터테이너임에 틀림이 없다.
마지막으로 기생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고도의 사교성과 끈기도 있었을 것이다.
이 점 또한 기자와 굉장히 유사하다.
기자들은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남들이 위험해서 가기를 꺼려하는 곳을 정보 전달이라는 목표와 열정만으로 달려간다.
기자들의 끈기와 열정은 다른 어떤 직업보다도 강하다.
이 모든 것들이 내가 '기자는 기생이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이유다.
나 또한 오늘부터 '기생'이 되겠다.
유희적 즐거움을 주는 그런 '기생'이 아니라,당대 최고의 기예와 매력을 지닌그런 멋진 기자가 되어보겠다.
이진용 생글기자(양일고 3년) 2001wlsdy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