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콘서트,뮤지컬,사물놀이,오페라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을 기획하는 거야.

이 많은 분야에서 베테랑이 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좌절도 많이 하겠지만 죽기 전까지 배우면서 살아가는 게 나의 목표거든!

그리고 가능하다면 내가 할 수 있는 한 사회에 기여도 많이 하고 싶어.

불우한 이웃을 초대해 공연을 보여주고,청소년들에게는 50% 할인을 해 줄거야."

김해에 사는 한 친구의 꿈이다.

그의 짧은 말 속에 꿈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득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친구와 같이 소중한 꿈과 목표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학생들은 얼마나 많이 있을까?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이리저리 채이고,부모님과 선생님으로부터 공부 압박감에 눌려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

자신의 미래를 그릴 여유가 없는 것은 물론,꿈조차도 성적으로 결정하는 현실에 우리들은 좌절한다.

혹 꿈이 있더라도 부모님이 원하는 학교와 직업은 따로 있기에 그 꿈을 슬그머니 내려놓는다.

이런 현실을 원망하면서도 그것에 점점 순응해가는 우리들.

무기력하게 학교를 다니고 공부하는 우리들.그래서 포기하고 절망하고 있는 우리들.

이젠 이러한 모습들에서 벗어나 우리 자신의 삶을 위해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있는 힘껏 노력해야 할 때이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 점수로 금메달을 따낸 피겨선수 김연아.

그녀는 어릴 적부터 미국의 미셸 콴처럼 피겨의 여왕이 되겠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끝없는 훈련과 연습을 통해 마침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설수 있었다. 외교관을 꿈꾸었던 시골소년 반기문.

지금은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는 세계의 대통령,유엔 사무총장이 되었다.

집 벽에 세계지도를 붙여놓고 세계 일주를 꿈꾸던 바람의 딸 한비야.

세계 일주를 성공리에 마치고 이제는 전 세계 곳곳의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천사가 되었다.

이들이 이러한 성공을 이뤄냈던 비결은 꿈을 꾸고,그 꿈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그 꿈을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다는 것이다.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았고,힘들고 지쳤을 때도 이겨낼 수 있었다.

17,18세 그리고 19세.

몇 년 후면 우리는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지금보다 우리를 더 힘들고,지치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꿈,그리고 그것을 이루겠다는 의지와 믿음이 있다면 어떠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잠시 펜을 놓고 책을 덮고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우리 인생에 있어서 아름답고 멋진 꽃을 피우게 해줄 그 씨앗을….

정재욱 생글기자(영일고3) 00jwookj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