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넉달만에 3%대로… 청년층 고용은 부진

고용시장이 눈부시게 좋아지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이 거의 5년 만에 최대치로 불어났고 실업률은 넉 달 만에 3%대로 안정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이 나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회복 기조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나오는 이유다.

고무적인 것은 민간 부문이 고용 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상용 및 임금 근로자가 증가했다는 사실도 매우 긍정적이다.

4월 취업자는 2392만4000명으로 경제위기 직전인 2008년 4월 수준(2371만1000명)을 웃돌았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0만1000명 늘면서 2005년 8월 46만5000명 이래 5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정부가 지난달 전망한 증가폭인 30만명 이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다.

올해 1분기 전체 증가폭과 맞먹는 것이어서 작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 회복세가 고용시장에도 본격 파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외형적인 수치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고용시장에 봄기운이 만연하다.

4월 제조업 취업자는 2000년 10월(15만9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건설업 취업자도 2007년 7월(0.2%)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은 부진했다. 4월 취업자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지만 30대와 함께 20대는 감소했다.

20대 감소폭은 8만6000명이나 됐다.

이 때문에 고용률도 58.4%에 그친 20대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실업자도 30~50대에서 줄어든 반면 20대는 1만1000명 늘었다.

서욱진 한국경제신문 기자 venture@hankyung.com

-고용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청년 실업난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네요.

나중에 청년 실업을 겪지 않으려면 착실히 미래를 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