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을 하다’와 ‘포상하다’
글쓰기에서 중복은 전선줄(電線줄),해변가(海邊가)같이 한 단어 안에서부터 '지난 과거' '아름다운 미인' 같은 구나 문장 단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목적격 조사 '을/를'이 겹쳐 문장을 늘어지게 만드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우수한 실적을 올린 분임조를 선정해 포상을 했다.
이 문장은 '목적어+서술어' 구가 연결된 형태이다. ('실적을 올리다' '분임조를 선정하다' '포상을 하다')
한 문장 안에 목적어를 갖는 동사구가 많아도 성분에 맞게 적절히 배열된다면 문장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른다.
예문에서도 목적격 조사가 잇따라 세 개 나오지만 비교적 정돈된 모습이다.
다만 '명사+을+하다'형의 구문(예문에서는 '포상을 하다')은 앞에 목적격 조사가 이미 한 번 쓰였는데 또다시 나올 때면 중첩의 정도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대부분의 경우 '명사+을+하다' 구문은 목적격 조사 '을'을 빼고 간단히 '명사+하다' 형으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문은 '~을 올린 ~를 선정해 포상했다'로 쓰면 좀더 간결해진다.
#미국 경영학계에서 월마트 해부가 활발하다. 많은 경영대학(원)들이 월마트를 대표적인 경영 우수사례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을 인근 매장에 견학을 시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 소개했다.
둘째 문장에는 목적격 조사가 세 번 나온다.
'월마트를 소개하다'와 '학생들을 견학을 시키다'라는 내용이 대등하게 하나의 문장으로 연결된 구문이다.
이때 '학생들을 매장에 견학을 시키다'는 두 가지가 잘못됐다.
우선 목적격 조사 '을'이 이어져('학생들을 ~견학을 시키다') 문장 흐름이 어색하다.
둘째는 조사의 쓰임이 잘못됐다. '견학하다'는 타동사로서 '매장을 견학'하는 것이지,'매장에 견학'하는 게 아니다.
이 두 가지를 고려해 다시 쓰면 '경영대학들이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인근 매장을 견학시키고 있다고…'라고 하면 자연스러운 문장이 된다.
글쓰기에서 중복은 전선줄(電線줄),해변가(海邊가)같이 한 단어 안에서부터 '지난 과거' '아름다운 미인' 같은 구나 문장 단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목적격 조사 '을/를'이 겹쳐 문장을 늘어지게 만드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우수한 실적을 올린 분임조를 선정해 포상을 했다.
이 문장은 '목적어+서술어' 구가 연결된 형태이다. ('실적을 올리다' '분임조를 선정하다' '포상을 하다')
한 문장 안에 목적어를 갖는 동사구가 많아도 성분에 맞게 적절히 배열된다면 문장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른다.
예문에서도 목적격 조사가 잇따라 세 개 나오지만 비교적 정돈된 모습이다.
다만 '명사+을+하다'형의 구문(예문에서는 '포상을 하다')은 앞에 목적격 조사가 이미 한 번 쓰였는데 또다시 나올 때면 중첩의 정도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대부분의 경우 '명사+을+하다' 구문은 목적격 조사 '을'을 빼고 간단히 '명사+하다' 형으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문은 '~을 올린 ~를 선정해 포상했다'로 쓰면 좀더 간결해진다.
#미국 경영학계에서 월마트 해부가 활발하다. 많은 경영대학(원)들이 월마트를 대표적인 경영 우수사례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을 인근 매장에 견학을 시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 소개했다.
둘째 문장에는 목적격 조사가 세 번 나온다.
'월마트를 소개하다'와 '학생들을 견학을 시키다'라는 내용이 대등하게 하나의 문장으로 연결된 구문이다.
이때 '학생들을 매장에 견학을 시키다'는 두 가지가 잘못됐다.
우선 목적격 조사 '을'이 이어져('학생들을 ~견학을 시키다') 문장 흐름이 어색하다.
둘째는 조사의 쓰임이 잘못됐다. '견학하다'는 타동사로서 '매장을 견학'하는 것이지,'매장에 견학'하는 게 아니다.
이 두 가지를 고려해 다시 쓰면 '경영대학들이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인근 매장을 견학시키고 있다고…'라고 하면 자연스러운 문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