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1318Virus'와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이 주최한 리얼 토론회 '소통'이 광주 YMCA에서 '지금 행복하면 안되나요?'라는 주제로 열렸다.

대한민국 교육의 3대 주체인 학생,학부모,교사의 솔직한 심정과 오해,그리고 불만을 풀고 진정한 교육의 대안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자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이날 학부모 패널의 불참으로 행사의 의의를 잘살리지 못한 것 같다며 사회를 맡은 정태연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광주지부장은 토론 전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 패널이 빠진 상태에서도 4명의 학생 패널과 2명의 교사 패널은 서로의 입장을 밝히며 원활한 토론을 진행했다.

'입학사정관제는 어떤 제도인가'' 강제 야자'' 입시 위주로 예 · 체능 과목이 줄어든다'' 국영수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이다'라는 각각의 세부 주제를 가지고 학생 패널들은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교사 패널과 관객들에게 전달했고 교사 패널 역시 학생들이 가지는 오해와 그들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따지며 각자의 문제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각자의 논리를 펼친 패널들은 관객과 함께 우리나라 입시에 대한 대안을 함께 의논했다.

단순히 형식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말로 실질적인 대책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상담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학생 패널의 의견과,진정한 자아를 찾아서 독서를 많이 하기를 바란다는 교사 패널의 진심어린 조언이 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원래 1시간으로 예정되어 있던 토론 시간을 훨씬 넘기며 열띤 토론을 마친 이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모임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희망' 측에서도 "처음이라 어색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 한 달에 한번 이러한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탁상공론이 아닌 당사자들이 직접 서로의 의견을 말하는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게 하겠다"고 밝혀 더욱 체계화된 모임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신영 생글기자(장덕고 1년) 0203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