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규모는 줄어 불황형 수출품목 1위는 선박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는 404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관세청의 '2009년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3635억 달러,수입은 3231억달러로 404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종전 최대규모였던 1998년의 390억달러보다 많은 사상 최고치다.

그러나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도보다 13.9%, 25.8% 감소해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하반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 11월에 플러스 증가율을 보였다.

최대 수출품목은 선박으로 전년도보다 수출액이 3.7% 증가하면서 2008년 석유제품을 제치고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5.1% 감소했지만 전체 수출의 23.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18.8%,일본은 22.9%,유럽연합(EU)은 20.2% 각각 줄었다.

수입은 유가 하락과 내수 부진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이 전년도보다 40.9% 줄어든 것을 비롯해 가스(-31.1%),승용차(-24.0%),가전제품(-21.8%),철강재(-41.8%),소고기(-17.0%),돼지고기(-18.3%) 수입도 감소했다.

지난해 무역흑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데는 11, 12월에 수출 수입액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수출의 경우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품목 대부분이 증가한 가운데 11월보다 5.9% 증가해 증가율과 수출액이 모두 연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 11년 전인 1998년에는 390억달러 흑자를 냈고 이번에 그 기록을 경신했다고? 그렇다면 2009년과 1998년의 공통점은 뭐지? 환율이 크게 올랐다는 점. 그렇다면 환율 덕택 때문인가? 환율이 하락하면 흑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이니 그저 좋아할 때는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