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Q,CQ,CQ,여기는 DSØIC,세계를 향해 열린 창,한광학원 무선국입니다. 들리시는 분 응답 바랍니다."

한광무선국은 DSØIC라는 호출부호를 받아 개국하여 세계를 향해 첫 전파를 발사한 이래,현재 14년간 국내외 약 193개국 3만8000여 무선국과의 무선교신을 통해 대한민국과 경기도, 그리고 평택시를 전국과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한광여자고등학교와 한광고등학교 63명의 학생 무선사들로 구성된 아마추어무선(HAM) 전문 동아리이며,무선을 이용해 전 세계의 사람들과 교신을 하고 있다.

2009년 8월,청소년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월면반사통신(Earth- Moon-Earth)을 시도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EME로도 불리는 월면반사(Moon bounce)는 지구에서 38만㎞ 떨어진 달 표면에 전파를 반사시켜 지구로 돌아온 전파를 잡아 통신을 하는 방법으로 그 규모나 어려움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경력이 많은 성인 무선사들만 시행하고 있는 최첨단의 통신 방식이라고 한다.

아울러 한광무선국은 작년 ARISS School Contact 행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ARISS School Contact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에 도착해서 직접 교신하는 프로젝트로 한광무선국 지도교사 윤상용 선생님에 의해 최초로 기획되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연방 우주청(FSA)의 협조를 얻어 진행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한광무선국 동아리 학생들에 의해 아마추어 무선을 이용하여 통신에 성공했던 점에서 뜻 깊은 행사로 기억된다.

윤상용 선생님은 "청소년이 아름다워야 세상이 아름답다"며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미래를 계획하고,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리 회장 김건범군(한광고3)은 "동아리활동을 통해 HAM이라는 전문적인 기술을 배움으로써 다른 학생들이 맛볼 수 없는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뿌듯해 했다.

양숙희 생글기자(한광여고 2년) uiui0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