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시간을 달리는 소녀','스페인,너는 자유다'… 10대 청소년이라면 한번쯤 제목을 들어봤을 이 책들은 지난 몇 개월간 전국 다수의 도서관에서 '대출순위 탑10'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소설과 에세이다.

이 신작들은 다양한 소재와,감성을 자극하는 구성으로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고전은 신작소설의 선풍적인 인기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신작만을 찾는 청소년의 편독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 소설이 유행하면서,청소년들은 비교적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동시간마다 짬짬이 책을 읽는 데 익숙한 청소년들에게,내용이 방대하고 오랜 사색을 필요로 하는 고전은 언제나 선택 대상에서 제외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천국제고 2학년 최민수 군은 "고전읽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어려운 내용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며 고전 읽기에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국제고 문학 교사 최익순 선생님은 "고전읽기는 다양한 사상과 높은 수준의 문학을 접할 수 있게 한다."며,"논술에 필요한 읽기능력도 향상시킬 것"이라며 청소년들에게 고전읽기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새로 나온 소설과 에세이뿐만 아니라,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전을 읽음으로써 청소년들은 더욱더 풍부한 사고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마음을 살찌우는 고전읽기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고여름 생글기자(인천국제고2) yeo_reu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