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표준점수 높아져

지난 3일 치러진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9월 모의평가가 6월에 이어 또다시 어렵게 나옴에 따라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3일 발표한 '2010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언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수리 '가'형 158점, 수리 '나'형 156점, 외국어 138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8점 올랐고 수리 '가'형과 외국어 영역도 각각 4점, 2점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올해는 대부분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함에 따라 학생 간 변별력 강화를 위해 각 영역마다 고난도 문항이 다수 배치돼 전년도 수능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회 · 과학탐구 영역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는 지난 6월 모의평가 때보다 줄어들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발생하는 유 · 불리 문제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일규 한국경제신문 기자 black0419@hankyung.com

- 본인이 어려우면 다른 사람도 어려우니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신경 쓰기 보다는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