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모집인원의 10%로 크게 늘어… 내달 9일부터 시작

전국 194개 4년제 대학들이 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의 59.0%인 22만7092명을 선발한다.

작년보다 수시 선발인원은 2만869명 증가했고 비율도 54.5%에서 4.5%포인트 늘었다.

올해는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되는 인원이 대폭 늘어 수시 모집인원의 10%(2만2787명)에 이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0학년도 수시모집요강을 발표하고 수시모집 기간을 내달 9일부터 12월8일까지 91일간으로 확정했다.

대교협은 수시 모집 인원이 많이 늘어난 데 대해 "수시 1학기 모집 폐지에 따라 9월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늘고,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도 수시 선발인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계량화된 성적 대신 학생의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반영하는 취지로 도입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활용하는 대학은 작년 40개교에서 올해 87개교로 증가했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60개 대학 11만4556명(50.4%),특기자전형 등 대학별로 특수한 기준을 정해 선발하는 특별전형이 185개 대학 11만2536명(49.6%)으로 반반씩이다.

수시모집 인원의 대부분은 사립대에서 뽑는다.

국 · 공립대 모집인원은 38개대 4만4777명(19.7%)인 반면 사립대학은 156개대 18만2315명(80.3%)에 이르렀다.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 등 다양한 전형요소가 활용된다.

이상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selee@hankyung.com

-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가려면 논술공부도 열심히 해야죠.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지난해보다 13개 늘어난 37개교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