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의 청소년을 보면 그 사회의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민족적 통일을 넘어 세계를 바꾸기 위해 꿈꾸는 청소년이 됩니다."

지난 8월14일 오전 12시.

전국청소년정치외교연합(YUPAD) 학생들이 정기총회와 외교통상부 견학을 위해 서대문 청소년수련관에 모인 가운데 청소년수련관 황인국 관장의 인사로 회의가 시작됐다.

전국청소년정치외교연합(YUPAD)은 Youth United Politics And Diplomacy의 약자로,2009년 3월 정치외교 분야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이 모여 창설한 전국 규모의 동아리다.

YUPAD는 각 학교 내의 활동과 더불어 정치외교에 관한 강연을 개최함으로써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YUPAD 회원들은 청소년수련관에서 2학기 계획 및 규정에 대해 논의하고 점심을 먹은 후 외교통상부로 향했다.

100여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외교통상부 2층 강당에서 환영사와 함께 일정 소개로 견학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학생들은 먼저 외교통상부에 대한 영상물 시청으로 외교통상부가 동북아를 벗어나 선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소개받았다.

이어 정해관 WTO 과장이 '성숙한 세계국가를 만듭시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강연에서 정 과장은 외교에 대한 기본 지식과 함께 '조선시대에도 외교부가 있었을까?''외교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등 흥미로운 주제들로 강연을 해 학생들의 주목을 끌었다.

기념사진 촬영을 마치고 청사 시찰에 나선 학생들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취임기념 현판을 보고 브리핑룸 단상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어 18층 리셉션 홀에서 열린 다과회는 6명의 외교관과 테이블에 놓인 간식을 먹으며 학생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해 마음껏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주로 외교관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외교관의 해외생활에 대해 질문했다.

외교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2층 강당에서 설문지 작성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학생들은 기념품을 받은 후 외교관의 꿈으로 부푼 가슴을 안고 외교통상부 건물을 나왔다.

이날 외교부 견학을 주도한 YUPAD 대표 김유진양(대원외고 2)은 "견학신청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잘 따라주어 고맙다"며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YUPAD는 앞으로 YUPAD를 알리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정치 · 외교와 관련된 더 많은 활동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박유진 생글기자(김해외고 2년) yvhoi5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