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의 삼성전자 홍보관 한 쪽에는 30여명의 고교생들이 안내원의 설명을 열심히 받아적고 있었다.

다른 한 쪽에선 가족들이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이 화면에 나오는 것을 보며 웃고 있었다.

이곳은 삼성전자 홍보관 D’light의 1층 grass(자연) 코너.

D’light는 디지털(digital)과 빛(light)을 결합한 단어로,디지털 세상의 길을 비추는 빛이라는 의미다.

홍보관은 지하 1층,지상1,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light,grass,water (빛,자연,물)의 테마를 갖고 있다.

1층 grass 코너엔 Pix존,Text존,Mix존이 있다.

Pix존은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은 후 그 사진에 효과를 입힌 후 옆의 대형 스크린에서 자신의 사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선 많은 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효과를 입히는 등 새로운 경험을 했다.

Text존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글귀 등을 노트북에 입력하면,바닥의 커다란 메시지 플로어에 자신이 쓴 글귀가 움직이며 지나간다.

Mix존에서는 mp3를 이용해 곡을 선곡하고 자신이 원하는 동물을 선택하면,자신의 앞에 있는 전광판에서 자신이 선택한 동물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음악을 귀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느끼게 한다는 의미다.

2층은 글로벌 갤러리(Global Gallery)와 워터 월(water wall),미디어 월(media wall)이 있는 곳이다.

글로벌 갤러리에선 9개의 쇼케이스에 삼성의 기술 혁신,해외 진출 등에 관한 주요 제품을 전시해 현재의 삼
성을 만든 제품들을 소개한다.

워터 월에서는 물이 흐르는 평면 화면에 10개의 영상이 있다.

각 영상 앞의 센서 위에 사람이 올라서면 영상이 재생되어 삼성이 세계와 추구하는 가치,삼성의 성장 스토리 등을 보여준다.

미디어 월에서는 삼성이 개발을 목표로 하는 제품들을 보여주며,미래의 삶을 엿보게 해줘 사람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마지막 지하 1층에선 실제 생활에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는 삼성 전자의 제품들을 사용해볼 수가 있는 곳으로 주방 제품들이 갖춰진 부엌에서 냉장고 등의 내부를 보여주고 제품의 기능을 알려준다.

홈시어터(Home Theater)가 갖춰진 방에선 영화 예고편을 통해 해상도가 현재 HDTV보다 더 뛰어난 화면과 입체 음향을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보고,사용할 정도로 친근하지만 사실 잘 알지 못했던 삼성이란 브랜드의 제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

이번 여름,날씨는 덥고 멀리 놀러가기엔 너무 귀찮을 때 강남역 4번 출구의 삼성 D’light로 와서 알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의 매력에 푹 빠져보지 않겠는가?

이유경 생글기자 (동작고 1년) leeyk9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