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수능시험 성적 이달 중 공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원자료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이달 중 국회의원들에게 공개된다.

8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수능성적 공개를 요청한 의원실 보좌관 및 비서진과 회의를 갖고 이달 중 국회 관계자들에게 수능 원자료 열람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교과부가 공개하는 자료는 2005~2009학년도 수능성적의 영역별 표준점수 · 백분위 · 등급 자료와 2004~2008년도에 시행된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다.

단 수능 등급제가 시행된 2008학년도 수능 자료는 표준점수와 백분위없이 등급에 관한 자료만 제공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학교 서열화를 막기 위해 학교별 성적을 산출할 수 있는 자료는 제외하고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수능 성적이 공개되면 학교 서열화는 아니더라도 지역별 서열화는 불가피하겠지요. 어쨌던 공개된 성적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사용됐으면 좋겠습니다.


⊙ 한국은행 금리 동결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2.0%인 기준금리(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이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하반기에 성장은 하겠지만 성장세는 매우 약할 것"이라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며 경기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이 지속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께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경제가 소폭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며 이에 따라 우리 경제도 내년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동결될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채권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 경제활동이 하락세를 벗어났지만 아직 한은에서는 하반기 경기를 불확실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나 봅니다. 그나마 내년에는 경제 상황이 좋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 서울대 총장 권한 대폭 확대

서울대가 이사장 겸직을 허용하는 등 총장 권한을 크게 확대하는 내용의 법인화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서울대 김신복 부총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립대학 법인 서울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초대 이사장을 총장이 겸임토록 한다는 내용을 넣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장은 초대이사와 감사의 선임권을 갖는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도 겸하며 위원 임명권을 갖는다.

총장이 업무를 원활하고 강력하게 추진하도록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하도록 한 것이다.

- 서울대가 법인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 바로 이사회 구성입니다. 총장이 이사장을 겸직하게 되면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이 훨씬 늘어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