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2학년도 부터… 정시는 수능만으로 모집

이르면 현재 고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2학년도부터는 고교 3학년 내신 성적만으로도 대학 진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행 9등급 상대평가제인 내신 성적 산출방식도 5등급 절대평가제로 바뀐다.

한국경제신문이 25일 단독 입수한 '중산층 · 서민의 학습복지를 위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안'에 따르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고교입학전형 선진화 △대입전형 선진화 △학원교습시간 제한 △교원평가 제도화 △예체능특성화학교 확대 △방과후학교 개선 △EBS 학습지원 강화 등 '7대 긴급대책'이 마련돼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대책안은 사교육비 급증의 주범으로 '대입 내신 성적 반영'을 꼽고 이에 대한 해결책에 초점을 맞췄다.

대입 전형의 경우 고3 내신 성적만을 반영하거나 최소한 고1 성적은 제외토록 했다.

내신 반영비율 또한 대학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대입 수능 성적도 예체능계,인문사회계,자연계 등 모집계열별로 과목별 반영 비중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예체능계의 경우 수학과 영어의 반영 비율이 축소된다.

이와함께 대입을 위해 내신과 논술,수능 성적을 모두 준비하도록 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 대신 수시는 내신 또는 논술만으로,정시는 수능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도록 전형방식이 바뀐다.

수험생들이 수시와 정시모집 중 하나를 택해 맞춤형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학원교습시간을 전국적으로 밤 9시나 10시까지로 제한키로 했다.

대책안에는 밤 9시까지로 제한하는 방안이 제1안이다.

밤 10시까지로 할 경우 초등학생들은 밤 9시까지로 제한된다.

이상은/이준혁 기자 selee@hankyung.com

- 정부가 또 사교육 대책을 발표했군요. 내신 절대평가제,학원 심야 교습 제한과 함께 고 2,3학년만 평가한다든지,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든지 하는 획기적인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번에는 효과가 있어야 할 텐데….